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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김연아' 신지아, 올림픽 무대를 홀리다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차세대 주자 신지아가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화려한 데뷔를 알렸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나선 그녀는 완벽에 가까운 연기로 총점 206.68점을 획득, 세계 피겨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리스트의 ‘사랑의 꿈’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신지아는 특유의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앞세워 빙판을 수놓았다. 더블 악셀을 시작으로 고난도 트리플 점프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기술적인 완성도를 뽐냈고, 섬세한 표현력으로 예술 점수까지 놓치지 않았다. 한 차례의 가벼운 실수가 있었지만, 흔들림 없이 끝까지 연기를 펼치는 노련함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연기를 마친 신지아는 자신의 시즌 최고점이자 개인 신기록이 전광판에 표시되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비록 작은 실수가 아쉬움으로 남지만, 첫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다는 사실에 더 큰 기쁨을 느꼈다. 이번 경험은 그녀에게 더 높은 곳을 향한 강한 동기부여가 되었다.

 

그녀의 환상적인 연기는 바다 건너 일본에서도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일본 언론은 신지아의 완성도 높은 연기를 집중 조명했으며, 현지 피겨 팬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부드럽고 우아한 연기에 매료됐다’ 등 극찬을 쏟아냈다.

 


특히 일본 팬들 사이에서는 ‘김연아를 떠올리게 하는 스케이팅’이라는 반응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김연아 이후 세계 무대를 호령할 한국 선수의 등장에 대한 기대감이 그녀의 연기를 통해 증폭된 것이다. 이는 신지아가 가진 잠재력과 스타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성공적으로 첫 올림픽을 마친 신지아는 이제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간다. 이번 무대를 통해 얻은 자신감과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단단하고 성숙한 선수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세계 정상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그녀의 다음 스텝에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관광객은 호구?..교토의 선 넘은 통행세 폭탄

면 이제 지갑을 훨씬 두둑하게 챙겨야 할지도 모른다. 교토시가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인해 몸살을 앓는 오버투어리즘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버스 요금을 대폭 올리고 숙박세까지 대거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기 때문이다.마쓰이 고지 교토시장은 지난 25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매우 이례적인 발표를 했다. 교토 중심부를 운행하는 시영 버스 요금을 이용자의 거주지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이른바 이중가격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일본 내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더 높은 입장료를 받는 관광지들은 있었지만 대중교통인 버스 요금 자체를 거주 여부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것은 교토시가 일본 최초다.현재 교토시의 버스 기본요금은 성인 기준 230엔이다. 하지만 새로운 방안이 확정되면 교토 시민들은 지금보다 저렴한 200엔에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반면 관광객을 포함한 비시민은 현재보다 훨씬 비싼 350엔에서 최대 400엔까지 요금을 내야 한다. 결과적으로 관광객은 현지 주민보다 약 2배에 달하는 요금을 지불하며 버스를 타야 하는 셈이다. 교토시는 물가 상승과 인건비 그리고 시민 요금 인하분을 고려해 이러한 인상 폭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마쓰이 시장은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이러한 결단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번 인상 폭이 비시민들의 양해를 구할 수 있을 정도의 합리적인 범위라고 생각한다며 정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교토시는 현재 국토교통성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며 행정 절차가 차질 없이 마무리될 경우 이르면 2027년 4월부터 이 이중가격제 시스템을 전격 시행할 예정이다.교토의 요금 공습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당장 다음 달 1일부터는 교토 내 숙박시설을 이용할 때 내야 하는 숙박세가 최대 10배까지 치솟는다. 기존 1인당 1,000엔 수준이었던 숙박세 상한액이 1만 엔까지 늘어나는 파격적인 개편이다. 시는 숙박세 체계를 5단계로 더욱 세분화하여 숙박료가 비싼 고급 호텔이나 료칸에 묵을수록 더 많은 세금을 내도록 설계했다. 하룻밤 숙박비 외에 세금으로만 약 9만 원 넘는 돈을 추가로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이러한 교토시의 강경 대응은 역대급으로 치솟은 일본 관광 수요 때문이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4,268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약 945만 명으로 집계되어 전체 일본 관광 시장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교토와 인접한 오사카를 거쳐 교토로 향하는 한국인 여행객이 워낙 많다 보니 이번 요금 인상 소식은 국내 여행 커뮤니티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교토 주민들은 그동안 쏟아져 들어오는 관광객들로 인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불편을 겪어왔다. 출퇴근 시간 버스가 관광객들의 캐리어와 인파로 가득 차 정작 주민들이 타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었고 유명 관광지 주변의 교통 체증과 쓰레기 문제 등 환경 악화도 임계치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교토시는 이번 요금 인상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교통 환경 개선과 주민 복지에 투입하여 오버투어리즘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하지만 관광객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특히 대중교통 요금에 차별을 두는 방식이 자칫 관광객에 대한 거부감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온라인상에서는 "교토 시민이 아니라고 돈을 더 받는 건 너무하다", "숙박세 10배 인상은 대놓고 오지 말라는 소리 아니냐"라는 불만 섞인 목소리와 "주민들의 생활권 보장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인 것 같다"라는 옹호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전문가들은 교토의 이번 시도가 일본 내 다른 주요 관광 도시들로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오버투어리즘 문제는 비단 교토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도쿄나 오사카 역시 늘어난 관광객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만큼 교토의 이중가격제 실험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일본 전역의 관광 물가가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교토 여행을 계획 중인 여행객들이라면 앞으로의 공지 사항을 더욱 면밀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숙박비와 식비를 넘어 이제는 교통비와 세금 부담까지 여행 예산에 꼼꼼히 반영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천년 고도의 운치를 즐기기 위해 지불해야 할 대가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교토의 이 파격적인 실험이 과연 주민의 행복과 관광 산업의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전 세계 관광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