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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쟁 중에 메시 불러놓고…끝없는 '아들 자랑'

 이란과의 전면전을 방불케 하는 군사 작전이 한창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뜬금없는 우승 축하 파티를 열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우승팀인 인터 마이애미 선수단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이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였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메시의 방문 사실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연설 도중 자신의 아들 배런이 메시의 엄청난 팬이라며, 아들 덕분에 오늘 누가 오는지 알게 되었다는 식의 개인적인 일화를 장황하게 늘어놓았다.

 


무례한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시를 앞에 두고 갑자기 그의 영원한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언급했다. 그는 "호날두라는 이름의 신사도 아주 훌륭하다"는, 이 자리와는 전혀 무관한 발언을 덧붙이며 좌중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이는 축구에 대한 자신의 지식을 과시하려던 의도로 풀이된다.

 

이러한 대통령의 횡설수설 속에서 정작 주인공인 메시는 행사 내내 굳은 표정으로 침묵을 지켰다. 그는 마이크를 잡지 않았고, 대신 팀의 구단주인 호르헤 마스가 나서서 "이번이 마지막 백악관 방문이 아니길 바란다"는 의례적인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미국에서는 주요 프로 스포츠 우승팀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것이 오랜 전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축구팀으로는 1998년 DC 유나이티드가 처음으로 백악관의 초대를 받았으며, LA 갤럭시는 세 차례나 방문하며 최다 방문 기록을 가지고 있다.

 

사실 메시가 백악관에 초청받을 기회는 이전에도 있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대통령 훈장 수여자로 선정되었으나, 당시 메시는 개인 일정을 이유로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했다. 결국 그의 첫 백악관 방문은 어색하고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되었다.

 

춘천 레고랜드, 망해가다 살아났다

며 최악의 위기에서는 벗어나는 모습이다. 지난해 레고랜드는 이전과 다른 긍정적인 지표들을 만들어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레고랜드의 지난해 매출은 397억 원으로 직전 해보다 5% 늘었고, 같은 기간 순손실은 1350억 원에서 359억 원으로 무려 73%나 줄었다. 영업손실 역시 15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규모를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는 2024년 1천억 원이 넘는 손상차손을 회계에 반영하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물론 레고랜드의 재무 상태가 완전히 건전해진 것은 아니다. 총부채가 총자산을 1300억 원 이상 초과하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과거 놀이시설 등 자산 가치 하락을 회계상 손실(손상차손)로 대거 반영한 결과다. 다만, 지난해 손상차손 규모가 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하며 재무 부담을 덜어낸 점은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이러한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방문객 증가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레고랜드를 찾은 입장객은 약 57만 명으로, 2024년 대비 16% 늘어났다. 비록 당초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지만,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을 걸어볼 만하다. 특히 하루 최대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50% 이상 늘고, 연간이용권 판매가 3배나 급증한 점은 핵심 고객층이 단단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올해 초 이성호 신임 대표가 이끈 새로운 경영진의 공격적인 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고객에 집중한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서울 및 부산 씨라이프 아쿠아리움과 연계한 통합 이용권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방문객의 발길을 되돌리는 데 주효했다.레고랜드는 안정적인 운영 기조를 유지하며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수년간의 부진을 딛고 실질적인 흑자 전환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레고랜드의 다음 행보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