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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vs 통영 vs 산청, 경남 대표 축제 자존심 대결

 경상남도가 지역 축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올해 처음으로 '경남형 글로벌 축제'를 단 한 곳 선정해 세계적인 이벤트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파격적인 지원을 예고하며 축제 간의 건강한 경쟁에 불을 지폈다.

 

최종 후보의 영예는 진주 남강유등축제, 통영 한산대첩축제, 산청 한방약초축제 세 곳에 돌아갔다. 이 중 진주와 통영의 축제는 이미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국가대표급 글로벌 축제 후보군에도 이름을 올린 저력 있는 주자들이다. 경남도는 문체부의 최종 결과를 참고해 이들 중 단 한 곳을 '경남형 글로벌 축제'로 선정, 홍보 및 마케팅 비용으로 1억 원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 축제 바로 아래 등급인 '도 지정 문화관광축제'에는 총 네 개의 축제가 이름을 올렸다. 거제 섬꽃축제, 의령 홍의장군축제, 함양 산삼축제, 함안 아라가야문화제가 그 주인공으로, 각각 5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축제의 내실을 다지고 특색을 강화할 기회를 얻었다.

 

이 외에도 성장 잠재력을 지닌 17개의 축제가 '지역특화축제'로 선정되어 S, A, B 세 등급으로 나뉘어 차등 지원을 받는다. 가장 높은 S등급에는 의령 리치리치페스티벌과 창녕 낙동강유채축제가 선정되어 각각 3천만 원의 지원금을 확보, 한 단계 더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A등급에는 함안 청보리작약축제, 통영 봉숫골꽃나들이축제, 밀양 수퍼페스티벌 등 총 10개의 축제가 선정되어 각각 1,100만 원을 지원받는다. B등급에는 창원 진동불꽃낙화축제, 김해 세계크리스마스문화축제 등 5개 축제가 포함되었으며, 각각 600만 원의 사업비를 통해 축제의 기본기를 다지게 된다.

 

경남도는 이처럼 축제의 규모와 잠재력에 따라 지원 규모를 세분화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지역 축제들의 전반적인 수준을 끌어올리고 지속 가능한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춘천 레고랜드, 망해가다 살아났다

며 최악의 위기에서는 벗어나는 모습이다. 지난해 레고랜드는 이전과 다른 긍정적인 지표들을 만들어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레고랜드의 지난해 매출은 397억 원으로 직전 해보다 5% 늘었고, 같은 기간 순손실은 1350억 원에서 359억 원으로 무려 73%나 줄었다. 영업손실 역시 15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규모를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는 2024년 1천억 원이 넘는 손상차손을 회계에 반영하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물론 레고랜드의 재무 상태가 완전히 건전해진 것은 아니다. 총부채가 총자산을 1300억 원 이상 초과하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과거 놀이시설 등 자산 가치 하락을 회계상 손실(손상차손)로 대거 반영한 결과다. 다만, 지난해 손상차손 규모가 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하며 재무 부담을 덜어낸 점은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이러한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방문객 증가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레고랜드를 찾은 입장객은 약 57만 명으로, 2024년 대비 16% 늘어났다. 비록 당초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지만,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을 걸어볼 만하다. 특히 하루 최대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50% 이상 늘고, 연간이용권 판매가 3배나 급증한 점은 핵심 고객층이 단단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올해 초 이성호 신임 대표가 이끈 새로운 경영진의 공격적인 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고객에 집중한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서울 및 부산 씨라이프 아쿠아리움과 연계한 통합 이용권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방문객의 발길을 되돌리는 데 주효했다.레고랜드는 안정적인 운영 기조를 유지하며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수년간의 부진을 딛고 실질적인 흑자 전환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레고랜드의 다음 행보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