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균관대 초유의 사태, 한지상 강사 임용 전격 철회

 과거 성추문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한지상씨의 대학 강단 복귀가 학생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결국 무산됐다. 성균관대학교 측이 연기예술학과 강사로 임용한 한씨에 대해 학생들이 학습권 침해를 주장하며 집단행동에 나섰고, 학교는 6일 만에 임용 철회를 결정했다.

 

사건의 발단은 한씨가 1학년 전공필수 과목 강사로 임용된 사실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 3일, 학내에 부착된 한 장의 대자보였다. 학생들은 대자보를 통해 "교수와 학생의 위계적 관계를 고려할 때, 논란이 있는 인물에게 수업을 받는 것은 안전한 교육 환경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하며 학교 측의 무책임한 결정을 규탄했다.

 


학생들의 문제 제기는 온라인 공간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SNS를 통해 해당 사실이 공유되자 뮤지컬 팬덤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거세졌고, '안전한 공간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제목의 온라인 연대 서명이 시작되어 나흘 만에 4천 명이 넘는 인원이 동참하며 힘을 보탰다.

 

학생과 여론의 압박이 거세지자 학교 측은 결국 백기를 들었다. 연기예술학과 교수진은 "법적 문제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 임용했으나,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교육 환경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면 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한씨의 강사 임용을 취소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미 한 차례 진행된 수업은 다른 강사로 교체될 예정이다.

 


임용 철회 결정에 대해 해당 학과 재학생은 학교의 빠른 조치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이번 사례가 외부의 많은 연대 덕분에 가능했던 '운이 좋은 경우'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예술대학 특유의 폐쇄적인 분위기 속에서 묻히기 쉬운 다른 학내 문제에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호소하며, 이번 일이 침묵하던 다른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선 한씨는 2020년 여성 팬과의 관계를 둘러싸고 성추행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한씨 측은 의혹을 부인하며 해당 여성을 공갈 미수 등으로 고소했으나 검찰은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후 한씨는 무대 활동을 재개했지만, 출연하는 작품마다 관객들의 하차 요구에 직면하는 등 법적 판단과 별개로 대중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해왔다.

 

지금 고창 선운사에 가면 누구나 동백꽃 사진작가가 된다

조화는 매년 수많은 상춘객의 발길을 이끄는 핵심 요소다.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기온 상승으로 인해 꽃망울이 터지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절정의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는 방문객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선운사는 이러한 자연의 선물을 대중과 공유하고 기록하기 위해 제2회 ‘동백꽃 추억을 담다’ 핸드폰 아마추어 사진 콘테스트를 전격 개최하며 봄맞이 준비를 마쳤다.이번 콘테스트의 가장 큰 특징은 참여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점에 있다. 고가의 전문 촬영 장비나 복잡한 기술이 없어도 오직 스마트폰 하나만 있다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현대인들이 일상 속에서 느끼는 찰나의 감동을 가볍게 기록하고 공유하는 문화를 반영한 기획이다. 사찰 측은 이를 통해 선운사를 찾는 모든 이들이 단순한 관람객에 머물지 않고, 자신만의 시선으로 동백의 아름다움을 재해석하는 창작의 즐거움을 누리길 기대하고 있다.공모전 응모는 3월 23일부터 시작되어 4월 30일까지 넉넉한 기간 동안 진행된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선운사 경내에서 촬영한 동백꽃 사진을 1인당 최대 2점까지 선정하여 작품명과 인적 사항을 기재한 뒤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촬영 대상은 붉은 동백꽃 자체의 클로즈업부터 사찰의 건축물과 어우러진 풍경, 그리고 꽃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인물의 모습까지 폭넓게 허용된다. 다만 선운사 경내라는 공간적 제약이 있으므로, 외부 지역에서 촬영된 사진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작들에게는 풍성한 보상이 기다리고 있다. 영예의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별도의 부상이 수여되며, 최우수상과 우수상 등 총 10명의 입상자에게 상금과 선물이 돌아갈 예정이다. 이는 아마추어 공모전으로서는 결코 작지 않은 규모로, 사진 촬영을 즐기는 방문객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꽃을 구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금의 기회까지 거머쥘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행사의 매력 포인트로 작용하며 온라인상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선운사의 동백은 단순한 식물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과 문학적 감수성을 상징하는 존재다. 수많은 시인과 예술가들이 찬미했던 선운사 동백숲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이러한 전통적인 가치를 현대적인 매체인 스마트폰과 결합하여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문객들은 붉은 꽃잎이 눈물처럼 떨어지기 전, 가장 화려한 순간을 자신의 핸드폰에 담으며 각자의 소중한 추억을 박제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공모전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선운사 일대는 동백꽃의 붉은 물결과 이를 담으려는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 찰 전망이다. 사찰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코로나19 이후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힐링의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접수된 작품들은 향후 선운사의 홍보 자료나 전시 콘텐츠로 활용될 가능성도 열려 있어, 참가자들에게는 자신의 작품이 공적인 공간에 기록되는 특별한 자부심도 선사할 것이다. 사진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선운사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4월 말까지 접수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