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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올봄 음원차트 점령…빈틈없는 1, 2, 3위

 봄을 맞은 음원 시장이 걸그룹 천하로 물들고 있다. 4세대 대표 주자부터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신인, 그리고 왕의 귀환을 알린 월드스타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걸그룹들이 차트 최상위권을 점령하며 K팝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국내 주요 음원 차트의 정상은 4세대 선두주자 아이브가 차지했다. 정규 2집 타이틀곡 '뱅뱅(BANG BANG)'은 기존의 우아하고 신비로운 이미지를 벗고, 빠르고 강렬한 에너지로 리스너들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솔로 가수들이 강세를 보였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풍경이다.

 


그 뒤를 바짝 쫓는 것은 무서운 신예들이다. 지난해 신인상을 양분했던 키키와 하츠투하츠는 각각 '404(New Era)'와 '루드(RUDE!)'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차트 2, 3위에 안착했다. 두 그룹 모두 2010년대 유행했던 하우스 장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을 선보였으며, 이는 숏폼 챌린지 열풍과 맞물려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신구 걸그룹의 각축전 속에서, 블랙핑크는 3년 9개월 만의 컴백과 함께 K팝의 역사를 새로 썼다. 새 미니앨범 '데드라인(DEADLINE)'은 발매 첫 주에만 177만 장이라는 판매고를 올리며 역대 K팝 걸그룹 초동 신기록을 경신,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블랙핑크의 영향력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 나갔다. 이번 앨범은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 8위로 진입했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롤링스톤, 빌보드 등 해외 유력 매체들은 "최고의 전성기로 돌아왔다"는 극찬을 쏟아내며 이들의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블랙핑크는 이번 활동을 통해 음악을 넘어 문화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장하는 행보를 보였다.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업하여 신곡 청음회와 멤버들의 목소리로 작품 해설을 듣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K팝 아티스트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파격적인 시도로 주목받았다.

 

시드니의 5월, 도시 전체가 거대한 캔버스가 된다

올해 축제는 사상 처음으로 낮 시간대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며, 밤의 향연을 넘어 온종일 도시를 즐기는 종합 문화 예술 축제로의 진화를 예고했다.축제는 빛, 음악, 음식, 아이디어라는 네 가지 핵심 테마를 중심으로 도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그중 백미는 단연 6.5km에 달하는 ‘비비드 라이트 워크’다. 서큘러 키에서 더 록스, 바랑가루를 거쳐 달링 하버에 이르기까지, 시드니의 상징적인 장소들이 40여 개의 경이로운 빛 조형물과 프로젝션 아트로 채워진다.올해는 특히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설치 작품들이 기대를 모은다. 영국 작가 크리스 레빈의 23미터 높이 작품 <분자>는 레이저와 기하학적 패턴, 고대 치유 주파수에서 영감을 얻은 사운드를 결합해 명상적인 공간을 선사한다. 멜버른 작가 그룹 릴라이즈의 45미터 길이 LED 터널 <장애물>은 관객을 강렬한 색과 움직임의 세계로 초대한다.축제 기간 시드니의 랜드마크 건축물들은 예술가들의 캔버스가 된다. 호주 현대미술관 외벽은 사모아계 호주 작가 안젤라 티아티아의 작품으로 물들고,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의 돛 모양 지붕에는 프랑스 작가 얀 응게마의 환상적인 프로젝션이 상영된다. 콕클 베이에서는 매일 밤 화려한 레이저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장관이 펼쳐진다.빛의 향연 외에도 즐길 거리는 풍성하다. 세계적인 석학과 창작자들이 교류하는 ‘비비드 마인드’, 뉴사우스웨일즈주의 다채로운 미식을 경험하는 ‘비비드 푸드’가 준비된다. 또한 옛 철도 공장을 개조한 복합문화공간 캐리지웍스에서는 힙합 아이콘 릴 킴, R&B 스타 엘라 마이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이어지는 ‘비비드 뮤직’이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은 2026년 비비드 시드니가 낮과 밤을 모두 아우르는 역대 가장 크고 대담한 프로그램으로 도시를 경험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