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큐브

국민의힘, 6시간 회의 끝에 '윤석열과 끝' 공식 선언

 6·3 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완전한 정치적 결별을 선언하며 당 노선의 대대적인 전환을 공식화했다. 저조한 지지율과 계속되는 내부 분열로는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는 위기감 속에서 나온 극약처방으로, 당 지도부의 치밀한 물밑 조율을 통해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노선 전환의 결정적 계기는 지난 6일,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6시간 넘게 진행한 비공개 연석회의였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현재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국면 전환용 카드가 필요하다는 데 깊이 공감했고, 송언석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의 주도로 '절윤(絶尹)'을 골자로 한 결의문 채택이 제안됐다.

 


의원총회를 통해 최종 채택된 결의문에는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재사과와 함께, 윤 전 대통령의 정계 복귀를 요구하는 어떤 주장에도 명확히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당내 갈등을 유발하는 모든 언행을 중단하고 대통합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내부 결속을 다졌다.

 

당 지도부의 이러한 결정은 오세훈 서울시장 등 당내 주요 인사들의 압박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장 대표와의 비공개 만찬에서 "당의 노선 변화가 선행되지 않으면 지방선거 승리는 어렵다"며 혁신적인 인적 쇄신을 포함한 실질적인 변화를 강력히 요구했고, 이를 관철하기 위해 공천 신청까지 미뤄왔다.

 


결의문 발표를 기점으로 장동혁 대표는 당의 변화를 가시화하고 분열된 당심을 수습하기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 오세훈 시장, 안철수 의원과 연달아 회동한 데 이어,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충남을 찾아 공천 접수를 보류하고 있던 김태흠 지사를 만나는 등 핵심 인사들을 직접 설득하고 있다.

 

장 대표의 이러한 움직임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혼란한 상황을 신속히 정리하고, '윤석열 리스크'를 완전히 끊어낸 새로운 모습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당의 구심점을 재정립하고 선거 국면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춘천 레고랜드, 망해가다 살아났다

며 최악의 위기에서는 벗어나는 모습이다. 지난해 레고랜드는 이전과 다른 긍정적인 지표들을 만들어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레고랜드의 지난해 매출은 397억 원으로 직전 해보다 5% 늘었고, 같은 기간 순손실은 1350억 원에서 359억 원으로 무려 73%나 줄었다. 영업손실 역시 15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규모를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는 2024년 1천억 원이 넘는 손상차손을 회계에 반영하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물론 레고랜드의 재무 상태가 완전히 건전해진 것은 아니다. 총부채가 총자산을 1300억 원 이상 초과하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과거 놀이시설 등 자산 가치 하락을 회계상 손실(손상차손)로 대거 반영한 결과다. 다만, 지난해 손상차손 규모가 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하며 재무 부담을 덜어낸 점은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이러한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방문객 증가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레고랜드를 찾은 입장객은 약 57만 명으로, 2024년 대비 16% 늘어났다. 비록 당초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지만,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을 걸어볼 만하다. 특히 하루 최대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50% 이상 늘고, 연간이용권 판매가 3배나 급증한 점은 핵심 고객층이 단단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올해 초 이성호 신임 대표가 이끈 새로운 경영진의 공격적인 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고객에 집중한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서울 및 부산 씨라이프 아쿠아리움과 연계한 통합 이용권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방문객의 발길을 되돌리는 데 주효했다.레고랜드는 안정적인 운영 기조를 유지하며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수년간의 부진을 딛고 실질적인 흑자 전환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레고랜드의 다음 행보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