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애플, 9월 '폴더블' 참전 유력… 삼성보다 비싼 '초고가' 승부수

애플이 올 가을 야심 차게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가칭 '아이폰 폴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기대와 달리 가격은 '상상 초월'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시작 가격만 300만 원을 훌쩍 넘겨, 경쟁자인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폰보다 무려 100만 원 이상 비쌀 것이라는 관측이다. 후발주자인 애플이 '가성비' 대신 압도적인 '초고가 프리미엄'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15일 중국 IT 팁스터 '인스턴트디지털(Instant Digital)'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첫 폴더블폰은 저장 용량에 따라 ▷256GB ▷512GB ▷1TB 등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충격적인 것은 가격이다. 256GB 모델의 예상 출고가는 1만5999위안(약 346만 원)에 달하며, 최고 사양인 1TB 모델은 무려 1만9999위안(약 433만 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애플의 최고가 모델인 '아이폰17 프로 맥스'(약 199만 원)의 1.5배에서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가격 동결 및 인하 정책을 펴며 내놓은 '갤럭시Z폴드7'(256GB 기준 239만8000원)과 비교해도 100만 원 이상 비싸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폴더블 시장 진입은 늦었지만, 가격만큼은 '비싸도 살 사람은 산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최고가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과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을 벌이는 사이, 애플은 아예 다른 리그에서 놀겠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비싼 가격만큼이나 성능과 디자인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외신들은 '아이폰 폴드'가 펼쳤을 때 아이패드 미니와 유사한 크기의 대화면을 제공하고, 접었을 때는 일반 아이폰보다 작은 외부 보조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부 화면 비율을 넓혀 영상 시청과 앱 사용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애플은 아이폰용 앱을 아이패드처럼 넓은 화면에 최적화하고, 화면 왼쪽에 사이드바를 추가하는 등 새로운 인터페이스(UI)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체제(OS)는 아이패드OS가 아닌 iOS를 기반으로 하되, 폴더블 폼팩터에 맞춰 진화할 전망이다. 여러 개의 창을 띄우는 복잡한 멀티태스킹보다는 두 개의 앱을 나란히 실행하는 직관적인 분할 화면 기능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문제인 '화면 주름'과 내구성 개선에도 공을 들였다. 애플은 수년간 관련 특허를 출원하며 주름을 최소화하고 힌지(경첩) 내구성을 강화하는 기술을 연구해왔다. 외부 디스플레이에는 애플 최초로 전면 카메라용 펀치홀 디자인을 적용해 화면 몰입감을 높이고, 얇은 두께를 구현하기 위해 페이스ID 대신 측면 버튼에 터치ID를 탑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출시 시점은 오는 9월이 유력하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매년 가을 개최하는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차기작 '아이폰18 시리즈'와 함께 '아이폰 폴드'를 전격 공개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의 '초고가 폴더블폰' 등장은 스마트폰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주도해온 폴더블 시장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그리고 400만 원이 넘는 초고가 폰이 과연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혁신의 아이콘' 애플이 보여줄 새로운 폴더블 경험이 과연 그만한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올 가을 '세기의 대결'이 기다려진다.

 

하루 1,000명씩 줄 서는 청양의 '미친 뷰'

타워가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누적 방문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경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SNS상에서는 이미 칠갑호의 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인생샷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주말이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청양군은 지난 22일을 기점으로 칠갑타워의 누적 방문객이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오늘 23일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4일 문을 연 이후 불과 4개월여 만에 거둔 놀라운 성과다. 수치로 환산하면 하루 평균 1,020명꼴로 타워를 찾은 셈이다. 인구 소멸 위기를 걱정하던 조용한 농촌 마을에 이처럼 역동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지상 6층, 건물면적 2,722㎡ 규모를 자랑하는 칠갑타워는 단순한 전망대를 넘어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칠갑호의 수려한 경관을 발아래 두고 걷는 스릴 만점의 스카이워크는 방문객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미디어 영상관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배치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 것이 신의 한 수가 되었다는 평가다.칠갑타워의 흥행은 단순히 방문객 숫자에만 머물지 않고 실질적인 경제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타 지역에서 유입되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칠갑타워 인근 식당과 카페 등 상권이 활기를 띠고 있다. 청양군 관계자는 타워를 방문한 이들이 주변 상권을 이용하면서 지역 경제에 훈풍이 불고 있다며 관광 인프라 구축이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에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청양군의 야심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군은 오는 5월 야간경관 조성이 완료되면 현재 운영 시간을 밤 9시까지 과감하게 연장할 계획이다. 칠갑호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환상적인 야경이 완성되면 낮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전망이다. 이는 단순히 잠시 들렀다 가는 관광지에서 벗어나 하룻밤 머물며 여유를 즐기는 체류형 관광 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청양군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대목이다.기존의 관광 자원들도 대대적인 새 단장을 마치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8개월간의 긴 리모델링을 거친 칠갑산천문대는 최신 실감형 미디어아트를 전격 도입했다. 밤하늘의 별을 관측하는 전통적인 기능에 화려한 영상미를 더해 젊은 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야간 명소로 탈바꿈했다. 천문대에서의 특별한 하룻밤을 꿈꾸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는 후문이다.역사 교육과 휴양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콘텐츠도 강화했다. 목면 모덕사 일원에 준공된 면암최익현기념관이 그 주인공이다. 이곳은 조선 후기 대표적인 애국지사인 면암 최익현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사당인 모덕사를 배경으로 교육 체험 콘텐츠와 숙박 시설까지 완비했다.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을 경험하게 하고, 어른들에게는 고즈넉한 한옥에서의 하룻밤을 선사하며 체류형 관광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청양군 관계자는 칠갑타워 방문객 10만 돌파는 청양 관광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증명한 사건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다양한 인프라 확충 사업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발길 닿는 곳마다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지속 가능한 관광 도시를 만들겠다는 청양군의 전략은 이미 성공 궤도에 진입한 모양새다.칠갑호의 잔잔한 물결과 칠갑산의 푸른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청양의 변신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칠갑타워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관광 벨트가 완성되면 충남을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서의 위상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10만 명이 선택한 청양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칠갑타워 스카이워크 위에서 마주하는 시원한 바람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