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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사망설? 카페서 여유롭게 '커피 한잔'으로 종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된 자신의 '사망설'과 'AI(인공지능) 대역설'을 불식시키기 위해 직접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예루살렘 인근의 한 카페를 찾아 시민들과 어울리고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는 영상을 공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의 공식 텔레그램 채널에 보좌관들과 함께 카페를 방문한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네타냐후 총리의 손동작이었다. 그는 카메라를 향해 자신의 왼손과 오른손을 번갈아 들어 올리며 다섯 손가락을 쫙 펴 보였다. 별다른 설명은 없었으나, 이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손가락 6개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제스처로 해석된다.

 


이번 '네타냐후 사망설'의 발단은 지난 13일 공개된 그의 영상 연설이었다. 당시 영상 속 네타냐후 총리의 오른손이 마치 손가락이 6개인 것처럼 보이는 찰나의 순간이 캡처되면서 음모론이 고개를 들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란의 공격으로 네타냐후가 이미 사망했으며, 이스라엘 정부가 AI 딥페이크 기술로 만든 가짜 영상을 유포해 이를 은폐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생성형 AI가 손가락 개수를 정확히 묘사하지 못하는 오류를 자주 범한다는 점에 착안한 루머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러한 루머를 유머로 받아치는 여유도 보였다. 카페 영상에서 보좌관이 시중에 떠도는 사망설에 대해 언급하자, 그는 히브리어 특유의 언어유희를 활용해 대답했다. 히브리어 속어로 '무언가에 푹 빠지다'라는 표현이 '죽다'라는 단어와 연결되는 점을 이용해 "나는 커피가 좋아 '죽겠다(dying for)'", "우리 국민들이 좋아 '죽겠다'"라고 농담을 던진 것이다. 이는 자신이 살아있음을 강조하는 동시에, 황당한 루머에 개의치 않는다는 지도자의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은 해당 카페 측이 별도로 게시한 CCTV 화면과 방문 인증 사진 등을 교차 검증한 결과, 네타냐후 총리의 방문은 조작 없는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카페 관계자와 시민들 역시 총리의 방문을 목격했다고 증언하며 사망설을 일축했다.

 

영상 전문가들 또한 13일 영상에서 불거진 '손가락 6개' 논란에 대해 기술적 오류가 아닌 착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영상 촬영 당시 조명의 각도나 손이 빠르게 움직일 때 발생하는 모션 블러(잔상) 현상으로 인해 손가락이 겹쳐 보이거나 하나 더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AI 생성설에 선을 그었다.

 


전시 상황이라는 특수성 탓에 지도자의 신변에 대한 가짜 뉴스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카페 나들이'는 단순한 휴식을 넘어 민심을 수습하고 국정 장악력을 재확인시키려는 고도의 심리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민국은 단종 앓이 중..단종 발자취 투어 화제

본 관객들이 작품 속 여운을 달래기 위해 단종의 유배지였던 청령포와 그의 릉인 장릉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영월 지역 관광 산업이 이례적인 호황을 맞이했다. 영화 한 편이 지닌 문화적 파급력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 기폭제가 되고 있는 셈이다.영월군이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올해 영월을 찾은 누적 관광객 수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청령포와 장릉을 방문한 관광객은 총 14만 645명으로 집계되었다. 세부적으로는 청령포에 8만 4306명 그리고 장릉에 5만 6339명이 다녀갔다. 이는 지난해 전체 관광객 수인 26만 3327명의 53%에 해당하는 수치로 올해가 아직 채 반도 지나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매우 가파른 상승세다. 현장에서는 영화 왕사남의 흥행이 단종이라는 역사적 인물을 재조명하게 만들었고 이것이 실제 성지순례와 같은 방문 열풍으로 번졌다고 분석하고 있다.이러한 뜨거운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영월군은 코레일 충북본부와 손을 잡고 본격적인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영화 속 배경과 단종의 발자취를 직접 체험하고 싶은 여행객들을 위해 기차 여행 상품을 전격 출시한 것이다. 이번 상품은 서울 청량리역뿐만 아니라 대전역과 부산 부전역 등 전국 주요 거점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접근성을 높였다.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행되는 이 정기 상품은 16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해 벌써부터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여행객들은 기차를 타고 제천역에 모인 뒤 전용 관광버스를 이용해 영월의 대표적인 명소들을 둘러보게 된다. 단종의 슬픔이 서린 청령포는 물론이고 영월의 절경인 한반도지형 등을 한 번에 관람할 수 있는 코스다. 특히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KTX-이음 이용객 기준으로 1인당 5만 54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가격에는 왕복 기차비와 관광지 입장료 그리고 관광버스 이용료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 가성비를 중시하는 M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영월군은 오는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제59회 단종문화제와 연계한 특별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코레일 충북본부는 축제 기간에 맞춰 팔도장터열차를 운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이 영월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김종현 코레일 충북본부장은 역사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영월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이 기차 여행을 통해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영월군의 공격적인 홍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군은 정부와 관광단체가 지원하는 대규모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단종 관련 관광자원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당장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6 내나라 여행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 관광 업계 관계자와 전국의 예비 여행객들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영월군은 이 자리를 통해 단종문화제와 지역 내 다양한 문화유산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군 관계자는 내나라 여행박람회가 영월의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단종문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는 물론 더 많은 관광객이 영월을 찾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월군은 단순히 영화의 인기에 편승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지속 가능한 지역 관광 브랜드로 정착시키기 위해 정부 지원과 민간 협력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쏘아 올린 역사에 대한 관심이 영월이라는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만들고 있다. 비운의 임금으로만 기억되던 단종의 서사가 현대적인 콘텐츠와 만나 새로운 문화적 흐름을 형성한 것이다. 영월군은 이번 기회를 통해 청령포와 장릉을 단순한 유적지가 아닌 전 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역사 문화 테마파크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포부다.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단종의 발자취를 따라 영월로 향하는 여행객들의 발길은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