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슈

국보 1호 숭례문, BTS 컴백 앞두고 철통 경계 태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대규모 컴백 공연을 앞두고 국가유산청이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최고 수준의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번 행사를 맞아 국보 숭례문과 경복궁 등 핵심 국가유산의 훼손을 막고 관람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공연을 이틀 앞둔 19일, 직접 현장을 찾아 최종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주무대인 광화문 광장 인근 경복궁 월대와 담장에서부터 미디어 파사드가 상영될 숭례문에 이르기까지, 시설물 보호 계획과 안전 관리 대책 전반을 꼼꼼히 살피며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전례 없는 규모의 인력이 동원된다. 특히 숭례문 일대 순찰 인력은 평시의 3배로 증원되었으며, 경찰 6,700여 명과 BTS 측 안전요원 약 4,700명이 현장 질서 유지를 위해 투입된다. 또한 국립고궁박물관에 설치된 '현장 안전 상황실'을 중심으로 관계 기관이 24시간 공조하며 만일의 사태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20일 저녁 숭례문에서 펼쳐질 미디어 파사드 공연은 이번 안전 관리의 핵심이다. 이날 오전부터 숭례문 주변에 관람객 동선을 통제하기 위한 펜스가 설치되고 총 216명의 안전 인력이 배치된다.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약 9천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국은 관람객 분산 유도 등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허민 청장은 이번 공연이 한국의 빛나는 유산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희망과 미래를 상징하는 광화문 앞에서 펼쳐지는 공연에 자부심을 느끼며, 행사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국가유산의 가치를 보존하고 세계인과 함께 향유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질서 있는 관람을 통해 모두가 안전하게 한국의 문화를 즐기는 축제가 되기를 당부했다. 모든 공연이 종료된 후에는 즉시 전문가들을 통해 문화유산의 상태를 정밀 점검하여 어떠한 훼손도 남지 않도록 철저한 후속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하루 1,000명씩 줄 서는 청양의 '미친 뷰'

타워가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누적 방문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경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SNS상에서는 이미 칠갑호의 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인생샷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주말이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청양군은 지난 22일을 기점으로 칠갑타워의 누적 방문객이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오늘 23일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4일 문을 연 이후 불과 4개월여 만에 거둔 놀라운 성과다. 수치로 환산하면 하루 평균 1,020명꼴로 타워를 찾은 셈이다. 인구 소멸 위기를 걱정하던 조용한 농촌 마을에 이처럼 역동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지상 6층, 건물면적 2,722㎡ 규모를 자랑하는 칠갑타워는 단순한 전망대를 넘어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칠갑호의 수려한 경관을 발아래 두고 걷는 스릴 만점의 스카이워크는 방문객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미디어 영상관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배치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 것이 신의 한 수가 되었다는 평가다.칠갑타워의 흥행은 단순히 방문객 숫자에만 머물지 않고 실질적인 경제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타 지역에서 유입되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칠갑타워 인근 식당과 카페 등 상권이 활기를 띠고 있다. 청양군 관계자는 타워를 방문한 이들이 주변 상권을 이용하면서 지역 경제에 훈풍이 불고 있다며 관광 인프라 구축이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에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청양군의 야심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군은 오는 5월 야간경관 조성이 완료되면 현재 운영 시간을 밤 9시까지 과감하게 연장할 계획이다. 칠갑호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환상적인 야경이 완성되면 낮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전망이다. 이는 단순히 잠시 들렀다 가는 관광지에서 벗어나 하룻밤 머물며 여유를 즐기는 체류형 관광 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청양군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대목이다.기존의 관광 자원들도 대대적인 새 단장을 마치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8개월간의 긴 리모델링을 거친 칠갑산천문대는 최신 실감형 미디어아트를 전격 도입했다. 밤하늘의 별을 관측하는 전통적인 기능에 화려한 영상미를 더해 젊은 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야간 명소로 탈바꿈했다. 천문대에서의 특별한 하룻밤을 꿈꾸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는 후문이다.역사 교육과 휴양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콘텐츠도 강화했다. 목면 모덕사 일원에 준공된 면암최익현기념관이 그 주인공이다. 이곳은 조선 후기 대표적인 애국지사인 면암 최익현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사당인 모덕사를 배경으로 교육 체험 콘텐츠와 숙박 시설까지 완비했다.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을 경험하게 하고, 어른들에게는 고즈넉한 한옥에서의 하룻밤을 선사하며 체류형 관광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청양군 관계자는 칠갑타워 방문객 10만 돌파는 청양 관광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증명한 사건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다양한 인프라 확충 사업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발길 닿는 곳마다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지속 가능한 관광 도시를 만들겠다는 청양군의 전략은 이미 성공 궤도에 진입한 모양새다.칠갑호의 잔잔한 물결과 칠갑산의 푸른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청양의 변신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칠갑타워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관광 벨트가 완성되면 충남을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서의 위상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10만 명이 선택한 청양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칠갑타워 스카이워크 위에서 마주하는 시원한 바람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