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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유일한 아시아쿼터 야수, 기대가 걱정으로 바뀌나

 KIA 타이거즈가 KBO리그 최초로 도입된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유일하게 투수가 아닌 야수를 선택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의 FA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호주 국가대표 출신 내야수 제리드 데일을 총액 15만 달러에 영입한 것이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데일의 방망이가 좀처럼 터지지 않자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데일은 시범경기 9경기에 출전해 타율 0.115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6타수 동안 안타는 단 3개에 그쳤고, 득점과 볼넷도 각각 2개와 1개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전 이후로는 안타 소식이 끊겼으며, 21일과 22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는 8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KIA가 그에게 거는 기대는 컸다. 데일은 호주 프로야구(ABL)에서 데뷔해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까지 경험했으며, 작년에는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즈 2군에서 뛰며 3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했다. 최근 막을 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호주 대표로 출전할 만큼 안정적인 수비력과 경험을 인정받은 선수다. 

 

이러한 기대와 달리 부진이 길어지자, '우승 명장' 이범호 감독이 직접 나서 진화에 나섰다. 이 감독은 데일이 스프링캠프 때의 좋은 타격감을 한국에 와서 경기를 치르며 긴장감 때문에 잃어버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더 많은 타석 경험을 주기 위해 상위 타선에 배치했지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9번으로 내리는 등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사령탑은 여전히 굳건한 믿음을 보이고 있다. 이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은 초반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면서도 "데일 본인은 스스로를 외국인 선수라 생각하지 않을 만큼 팀에 녹아들고 있으며 간절함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100타석 정도 지켜보면 답이 나올 것"이라며 2할 6~7푼 정도의 타율만 기록해줘도 좋다는 구체적인 기대치를 밝혔다. 

 

KBO 리그의 레전드 타자 출신인 이범호 감독은 과거 외국인 타자들이 투수와 달리 적응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던 사례를 잘 알고 있다. 동료 선수들 역시 데일에게 "못 쳐도 괜찮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는 분위기다. 시범경기의 부진을 딛고 정규시즌에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할 수 있을지, KIA의 파격적인 승부수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금 고창 선운사에 가면 누구나 동백꽃 사진작가가 된다

조화는 매년 수많은 상춘객의 발길을 이끄는 핵심 요소다.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기온 상승으로 인해 꽃망울이 터지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절정의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는 방문객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선운사는 이러한 자연의 선물을 대중과 공유하고 기록하기 위해 제2회 ‘동백꽃 추억을 담다’ 핸드폰 아마추어 사진 콘테스트를 전격 개최하며 봄맞이 준비를 마쳤다.이번 콘테스트의 가장 큰 특징은 참여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점에 있다. 고가의 전문 촬영 장비나 복잡한 기술이 없어도 오직 스마트폰 하나만 있다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현대인들이 일상 속에서 느끼는 찰나의 감동을 가볍게 기록하고 공유하는 문화를 반영한 기획이다. 사찰 측은 이를 통해 선운사를 찾는 모든 이들이 단순한 관람객에 머물지 않고, 자신만의 시선으로 동백의 아름다움을 재해석하는 창작의 즐거움을 누리길 기대하고 있다.공모전 응모는 3월 23일부터 시작되어 4월 30일까지 넉넉한 기간 동안 진행된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선운사 경내에서 촬영한 동백꽃 사진을 1인당 최대 2점까지 선정하여 작품명과 인적 사항을 기재한 뒤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촬영 대상은 붉은 동백꽃 자체의 클로즈업부터 사찰의 건축물과 어우러진 풍경, 그리고 꽃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인물의 모습까지 폭넓게 허용된다. 다만 선운사 경내라는 공간적 제약이 있으므로, 외부 지역에서 촬영된 사진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작들에게는 풍성한 보상이 기다리고 있다. 영예의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별도의 부상이 수여되며, 최우수상과 우수상 등 총 10명의 입상자에게 상금과 선물이 돌아갈 예정이다. 이는 아마추어 공모전으로서는 결코 작지 않은 규모로, 사진 촬영을 즐기는 방문객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꽃을 구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금의 기회까지 거머쥘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행사의 매력 포인트로 작용하며 온라인상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선운사의 동백은 단순한 식물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과 문학적 감수성을 상징하는 존재다. 수많은 시인과 예술가들이 찬미했던 선운사 동백숲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이러한 전통적인 가치를 현대적인 매체인 스마트폰과 결합하여 젊은 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문객들은 붉은 꽃잎이 눈물처럼 떨어지기 전, 가장 화려한 순간을 자신의 핸드폰에 담으며 각자의 소중한 추억을 박제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공모전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선운사 일대는 동백꽃의 붉은 물결과 이를 담으려는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 찰 전망이다. 사찰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코로나19 이후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힐링의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접수된 작품들은 향후 선운사의 홍보 자료나 전시 콘텐츠로 활용될 가능성도 열려 있어, 참가자들에게는 자신의 작품이 공적인 공간에 기록되는 특별한 자부심도 선사할 것이다. 사진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선운사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4월 말까지 접수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