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봄나들이 드라이브족 겨냥, GMC가 선보인 하이엔드 SUV 2종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본격적인 봄나들이 철이 다가오면서 자동차 시장의 시선이 대형 SUV와 픽업트럭으로 쏠리고 있다. 가족 단위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이 시기에는 넉넉한 적재 공간과 험로 주파 능력을 갖춘 차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단순한 실용성을 넘어 고급스러운 감성을 더한 '하이엔드' 트렌드가 주류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아메리칸 프리미엄 브랜드 GMC가 선보인 '아카디아'와 '캐니언'은 국내 온·오프로드 시장의 판도를 바꿀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GMC의 플래그십 SUV인 아카디아 드날리 얼티밋은 진정한 7인승의 가치를 증명하는 모델이다. 전장이 5.1m를 넘고 전폭이 2m에 달하는 거대한 차체는 3열 좌석까지 성인 남성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접었을 때 확보되는 2,758리터의 적재 용량은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하며 캠핑이나 장거리 여행 시 압도적인 편의성을 선사한다. 북미 특유의 대담한 디자인에 정교한 공간 설계를 더해 가족형 프리미엄 SUV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했다는 평가다.

 


한국 시장을 위해 도입된 맞춤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아카디아에는 국내 운전자들에게 익숙한 '티맵 오토'가 기본 내장되어 실시간 교통 정보와 음성 인식 기능을 유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15인치 대형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총 3개의 스크린은 운전자에게 직관적인 정보를 전달한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332.5마력을 발휘하는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했으며, 주파수 감응형 댐퍼를 적용해 안락한 승차감과 날카로운 코너링 성능을 동시에 확보했다.

 

함께 출시된 캐니언 드날리는 120년 픽업 역사를 지닌 GMC의 기술력이 집약된 정통 북미형 픽업트럭이다. 5.4m에 이르는 차체 길이는 도로 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2.7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통해 최고출력 314마력의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특히 3.5톤에 육박하는 견인력과 통합형 트레일러 브레이크 시스템은 대형 카라반이나 보트를 운반해야 하는 레저 마니아들에게 최적의 선택지를 제공한다. 거친 야생마 같은 겉모습과 달리 내부는 천연 가죽 시트로 마감해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캐니언은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2인치 팩토리 리프트 서스펜션과 울트라 와이드 트랙을 기본 사양으로 채택했다. 산악 지형이나 진흙길 등 험난한 지형에서도 거침없는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획득하며 경제성까지 챙겼다. 장거리 주행 시 피로도를 줄여주는 요추 받침과 통풍 시트는 물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변경 경고 등 첨단 안전 사양을 대거 탑재해 도심 주행에서도 프리미엄 세단 못지않은 편안함을 제공한다.

 

GMC의 이번 신차 라인업은 공간의 한계나 지형의 제약 때문에 아쉬움을 느꼈던 국내 소비자들에게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아카디아의 압도적인 실내 거주성과 캐니언의 강력한 험로 주파 능력은 각기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지닌 운전자들을 동시에 공략한다. 프리미엄 브랜드 특유의 희소가치와 실용성을 겸비한 두 모델은 봄철 드라이브 시장에서 수입차 브랜드 간의 치열한 경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정통 아메리칸 감성을 담은 GMC의 행보가 국내 대형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춘천 레고랜드, 망해가다 살아났다

며 최악의 위기에서는 벗어나는 모습이다. 지난해 레고랜드는 이전과 다른 긍정적인 지표들을 만들어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레고랜드의 지난해 매출은 397억 원으로 직전 해보다 5% 늘었고, 같은 기간 순손실은 1350억 원에서 359억 원으로 무려 73%나 줄었다. 영업손실 역시 15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규모를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는 2024년 1천억 원이 넘는 손상차손을 회계에 반영하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물론 레고랜드의 재무 상태가 완전히 건전해진 것은 아니다. 총부채가 총자산을 1300억 원 이상 초과하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과거 놀이시설 등 자산 가치 하락을 회계상 손실(손상차손)로 대거 반영한 결과다. 다만, 지난해 손상차손 규모가 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하며 재무 부담을 덜어낸 점은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이러한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방문객 증가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레고랜드를 찾은 입장객은 약 57만 명으로, 2024년 대비 16% 늘어났다. 비록 당초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지만,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을 걸어볼 만하다. 특히 하루 최대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50% 이상 늘고, 연간이용권 판매가 3배나 급증한 점은 핵심 고객층이 단단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올해 초 이성호 신임 대표가 이끈 새로운 경영진의 공격적인 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고객에 집중한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서울 및 부산 씨라이프 아쿠아리움과 연계한 통합 이용권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방문객의 발길을 되돌리는 데 주효했다.레고랜드는 안정적인 운영 기조를 유지하며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수년간의 부진을 딛고 실질적인 흑자 전환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레고랜드의 다음 행보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