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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스윔’, 빌보드 ‘핫 100’ 1위…통산 7번째 정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5집 ‘아리랑’의 타이틀곡 ‘스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르며 또 한 번 새 역사를 썼다. 앞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싱글 차트까지 석권하면서, 글로벌 최정상 그룹의 위상을 다시 입증했다.

 

빌보드는 현지시간 30일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BTS의 ‘스윔’이 엘라 랭글리의 ‘Choosin’ Texas’, 올리비아 딘의 ‘Man I Need’ 등을 제치고 이번 주 ‘핫 100’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BTS는 통산 7번째 ‘핫 100’ 1위 곡을 보유하게 됐다.

 


BTS는 2020년 ‘다이너마이트’로 K팝 가수 최초의 ‘핫 100’ 1위를 기록한 뒤 ‘새비지 러브’, ‘라이프 고스 온’,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마이 유니버스’에 이어 이번 ‘스윔’까지 정상에 올려놓으며 독보적인 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버터’는 10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BTS의 글로벌 파급력을 상징하는 곡으로 남아 있다.

 

이번 성과로 BTS는 1958년 8월 ‘핫 100’ 차트 집계가 시작된 이후 비틀스, 슈프림스, 비 지스, 롤링 스톤스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가장 많은 1위 곡을 보유한 그룹이 됐다. 빌보드는 또한 ‘스윔’이 제목에 ‘swim’이 포함된 곡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핫 100’ 1위를 기록한 사례라고 전했다.

 

‘핫 100’은 미국 내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점수, 음원 및 음반 판매량을 종합해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의 대표 차트다. ‘스윔’은 집계 기간 동안 스트리밍 1530만 회, 에어플레이 1530만 회, 디지털 및 실물 싱글 합산 판매량 15만4000건을 기록하며 고른 인기를 입증했다. 이 곡은 역대 ‘핫 100’ 1위 곡 가운데 1190번째 곡이자, 차트에 1위로 직행한 88번째 곡으로도 이름을 남겼다.

 


‘스윔’은 삶의 거센 파도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얼터너티브 팝 장르의 곡이다. 올드스쿨 드럼의 리듬감, 로파이 신시사이저의 질감, 묵직한 베이스와 따뜻한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졌고, RM이 작사 전반에 참여해 삶을 사랑하는 태도를 진정성 있게 풀어냈다.

 

정규 5집 ‘아리랑’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타이틀곡 외 수록곡들의 추가 차트 진입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스윔’은 앞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도 자체 최고 순위인 2위를 기록하며 세계 주요 음악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부천 원미산에 7만 그루 진달래 바다 터졌다

미하는 '멀미산'이라 불렸으나, 조선 시대를 거쳐 능선이 여인의 눈썹을 닮았다는 의미의 '원미산(遠眉山)'을 지나 현재의 이름에 이르렀다. 해발 고도가 낮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이 산은 매년 이맘때면 도시의 소음 대신 화사한 꽃의 향연을 시민들에게 선사한다.원미산이 수도권 최대의 진달래 명소로 거듭난 배경에는 자연의 섭리만큼이나 뜨거웠던 사람들의 노력이 숨어 있다.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공공근로 사업의 일환으로 심기 시작한 묘목들이 30년 가까운 세월을 견디며 현재 3만㎡ 부지에 7만여 그루가 넘는 거대한 군락을 형성했다. 시민들의 손길이 닿은 작은 나무들이 자라나 이제는 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도보 5분이면 닿을 수 있는 도심 속 거대한 분홍빛 바다를 만들어낸 것이다.흔히 진달래와 철쭉을 혼동하기 쉽지만, 원미산의 봄은 잎보다 꽃이 먼저 피어나는 '참꽃' 진달래의 순수한 생명력을 오롯이 보여준다. 앙상한 가지 끝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진달래는 산이 채 잠에서 깨어나기 전부터 화려한 색감을 뽐낸다. 반면 철쭉은 이보다 보름 정도 늦게 잎과 함께 피어나기에, 지금 원미산을 가득 채운 풍경은 오직 진달래만이 보여줄 수 있는 투명하고 선명한 봄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광활한 분홍빛 물결 사이를 걷다 보면 예상치 못한 순백의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군락지 곳곳에 섬처럼 자리 잡은 흰 진달래는 익숙한 분홍색 사이에서 낯설지만 강렬한 시각적 대비를 이룬다. 홀로 튀지 않고 서로 기대어 작은 무리를 이룬 흰 꽃들은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산의 색채에 입체감을 더한다. 방문객들은 이 희귀한 빛깔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익숙함 속에 숨겨진 새로운 아름다움을 찾는 즐거움을 경험한다.원미산 능선에 오르면 분홍빛 꽃물결 너머로 부천 도심과 종합운동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인공적인 도시 구조물과 자연의 원색이 어우러지는 모습은 원미산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이다. 산책로는 완만하게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꽃터널 사이를 거닐 수 있으며,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나들이객들로 평일 오후에도 활기가 넘친다.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원미산의 진달래는 단순한 꽃구경 이상의 의미를 전달한다. 척박했던 산등성이에 사람들이 하나둘 옮겨 심은 정성이 수십 년의 시간을 지나 거대한 생태 자산으로 돌아온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부천시는 개화 기간 동안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안전 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등산로 정비를 마쳤다. 원미산의 진달래는 4월 초순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이며 도심 속 휴식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