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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가 김혜성에게 내준 숙제, ‘30% 삼진율’을 낮춰라

 시범경기 내내 맹타를 휘둘렀음에도 불구하고 LA 다저스 개막 엔트리 승선이 불발된 김혜성이 팬들에게 먼저 고개를 숙였다. 그는 자신의 가장 큰 목표였던 빅리그 개막전 출전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사과했지만, 실망감은 이내 마이너리그 무대에서의 무력시위로 바뀌고 있다.

 

김혜성의 스프링캠프 성적은 누구나 납득할 만했다. 타율 0.407, OPS 0.967을 기록하며 다저스 내야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대주로 손색없는 활약을 펼쳤다. 스스로도 개막전 출전을 강력히 희망하며 비시즌 내내 구슬땀을 흘렸기에 그의 마이너리그행은 많은 팬들에게 의문을 남겼다.

 


하지만 다저스 구단의 생각은 달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구단은 김혜성이 아직 2년 차에 시작한 스윙 교정 작업을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빅리그의 불규칙한 출전 기회보다는 트리플A에서 꾸준히 타석에 들어서며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선수에게 더 낫다는 것이다.

 

이러한 판단의 배경에는 지난해의 경험이 자리 잡고 있다. 김혜성은 데뷔 첫 달 4할이 넘는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이후 타율이 2할 아래로 곤두박질치며 급격한 부진을 겪었다. 특히 30%를 상회하는 높은 삼진 비율은 구단이 가장 우려하는 지점이었다.

 


결국 다저스는 김혜성에게 '꾸준함'이라는 과제를 부여한 셈이다. 그리고 김혜성은 트리플A 개막과 동시에 곧바로 해답을 증명해내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5할 타율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과시했고, 특히 지난 29일 경기에서는 5타수 5안타 2타점 4득점의 원맨쇼를 펼치며 빅리그 콜업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김혜성은 팬들에게 "시즌은 길다. 더 노력해서 빨리 올라가겠다"고 다시 한번 약속했다. 그의 방망이가 지금의 기세를 유지한다면, 다저스 구단 역시 더 이상 그의 콜업을 미룰 명분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춘천 레고랜드, 망해가다 살아났다

며 최악의 위기에서는 벗어나는 모습이다. 지난해 레고랜드는 이전과 다른 긍정적인 지표들을 만들어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레고랜드의 지난해 매출은 397억 원으로 직전 해보다 5% 늘었고, 같은 기간 순손실은 1350억 원에서 359억 원으로 무려 73%나 줄었다. 영업손실 역시 15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규모를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는 2024년 1천억 원이 넘는 손상차손을 회계에 반영하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물론 레고랜드의 재무 상태가 완전히 건전해진 것은 아니다. 총부채가 총자산을 1300억 원 이상 초과하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과거 놀이시설 등 자산 가치 하락을 회계상 손실(손상차손)로 대거 반영한 결과다. 다만, 지난해 손상차손 규모가 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하며 재무 부담을 덜어낸 점은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이러한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방문객 증가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레고랜드를 찾은 입장객은 약 57만 명으로, 2024년 대비 16% 늘어났다. 비록 당초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지만,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을 걸어볼 만하다. 특히 하루 최대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50% 이상 늘고, 연간이용권 판매가 3배나 급증한 점은 핵심 고객층이 단단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올해 초 이성호 신임 대표가 이끈 새로운 경영진의 공격적인 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고객에 집중한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서울 및 부산 씨라이프 아쿠아리움과 연계한 통합 이용권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방문객의 발길을 되돌리는 데 주효했다.레고랜드는 안정적인 운영 기조를 유지하며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수년간의 부진을 딛고 실질적인 흑자 전환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레고랜드의 다음 행보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