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엄마 폭행 살해 후 캐리어에…20대 부부의 엽기 행각

 대구 도심을 흐르는 신천에서 50대 여성의 시신이 담긴 여행용 가방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하루 만에 피해자의 딸과 사위를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20대인 딸 B씨와 사위 C씨는 어머니 A씨의 사망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음을 시인했다. 이들은 A씨가 폭행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진술했으나, 구체적인 폭행 동기나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입을 열지 않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31일 오전, 신천 잠수교 아래에 여행 가방이 떠다닌다는 한 시민의 신고였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가방을 수거해 내용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그 안에 있던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반쯤 물에 잠겨 있던 가방 속 시신은 이미 부패가 진행 중인 상태였다.

 

경찰은 신속하게 시신의 신원을 대구에 거주하던 50대 여성 A씨로 특정했다. 이후 주변 CCTV 영상 분석과 행적 조사를 통해 딸 부부가 시신 유기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 수사 착수 10시간여 만에 이들을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A씨가 숨지자 시신을 가방에 담아 신천까지 걸어가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여행용 가방을 이용한 시신 유기는 범행을 은폐하고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한 전형적인 수법이다. 시신을 쉽게 옮길 수 있고, 일반적인 짐처럼 위장해 주변의 의심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이는 수사 초기 증거 확보를 어렵게 하고 사체의 부패를 가속화한다.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끔찍한 사건들은 여러 차례 발생했다. 2023년 정유정은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가방에 담아 유기했으며, 2017년 대전에서는 한 남성이 여성을 살해하고 2주간 방치하다 가방에 넣어 버렸다. 심지어 시신을 가방에 넣고 시멘트를 붓거나, 수년간 김치통 등에 옮겨가며 은닉한 비정한 사건들도 있었다.

 

춘천 레고랜드, 망해가다 살아났다

며 최악의 위기에서는 벗어나는 모습이다. 지난해 레고랜드는 이전과 다른 긍정적인 지표들을 만들어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레고랜드의 지난해 매출은 397억 원으로 직전 해보다 5% 늘었고, 같은 기간 순손실은 1350억 원에서 359억 원으로 무려 73%나 줄었다. 영업손실 역시 15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규모를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는 2024년 1천억 원이 넘는 손상차손을 회계에 반영하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물론 레고랜드의 재무 상태가 완전히 건전해진 것은 아니다. 총부채가 총자산을 1300억 원 이상 초과하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과거 놀이시설 등 자산 가치 하락을 회계상 손실(손상차손)로 대거 반영한 결과다. 다만, 지난해 손상차손 규모가 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하며 재무 부담을 덜어낸 점은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이러한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방문객 증가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레고랜드를 찾은 입장객은 약 57만 명으로, 2024년 대비 16% 늘어났다. 비록 당초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지만,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을 걸어볼 만하다. 특히 하루 최대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50% 이상 늘고, 연간이용권 판매가 3배나 급증한 점은 핵심 고객층이 단단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올해 초 이성호 신임 대표가 이끈 새로운 경영진의 공격적인 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고객에 집중한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서울 및 부산 씨라이프 아쿠아리움과 연계한 통합 이용권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방문객의 발길을 되돌리는 데 주효했다.레고랜드는 안정적인 운영 기조를 유지하며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수년간의 부진을 딛고 실질적인 흑자 전환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레고랜드의 다음 행보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