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민의힘, 4년 만에 4·3 추념식 참석한 진짜 이유는?

 제주 4·3 사건 78주기를 맞아 여야 지도부가 제주에 총집결했다. 특히 보수 여당인 국민의힘 지도부가 4년 만에 추념식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여야의 ‘통합’ 메시지가 교차하는 상징적인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정부를 대표해서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추념사를 낭독하며, 지난해 현직 의장 최초로 참석했던 우원식 국회의장도 자리를 지킨다. 우 의장은 지난해와 달리 별도의 추념사 없이 SNS를 통해 추모의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 야권 지도부도 추념식에 함께한다. 특히 민주당은 제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하며 4·3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 현안을 챙기는 등 제주 민심에 다가서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이번 추념식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목은 국민의힘 지도부의 참석이다. 장동혁 대표가 참석하며, 보수 여당 지도부가 4·3 추념식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는 과거 4·3에 대한 일부 보수 진영의 부정적 시각과 거리를 두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6·3 지방선거를 앞둔 중도층 표심 공략과 외연 확장 행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4·3 희생자와 유족을 위로하고 통합의 메시지를 발신함으로써,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보수 정당의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제주 4·3 사건은 1947년 3·1절 발포 사건을 시작으로 1954년까지 7년여간 이어지며,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된 한국 현대사의 비극적인 사건이다.

 

BTS 보러 왔다가 여의도로, 외국인들이 벚꽃 보러 몰려온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을 마주치는 것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봄비가 내려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들은 벚꽃을 배경으로 저마다의 추억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다.이들을 벚꽃길로 이끈 가장 강력한 동력은 단연 소셜미디어(SNS)다. 미국, 호주, 일본 등 각국에서 온 여행객들은 입을 모아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통해 만개한 여의도 벚꽃 사진과 영상을 접하고 방문을 결심했다고 말한다. 'YEOUIDO CHERRY BLOSSOM'이라는 해시태그로 공유되는 수많은 콘텐츠가 국경을 넘어 실시간으로 축제의 매력을 전파하는 가장 효과적인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이러한 방문은 벚꽃 축제만을 단일 목적지로 한 것이 아니라, K-팝 콘서트 관람이나 다른 한국 문화 체험과 연계된 여행 일정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는 특징을 보인다. 이는 벚꽃이라는 자연적 요소가 K-컬처라는 거대한 흐름과 만나 시너지를 내며,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놓쳐서는 안 될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이러한 트렌드는 개인 여행객들의 SNS 인증을 넘어, 글로벌 여행 플랫폼의 공식 추천으로 이어지며 더욱 확산되고 있다. 세계적인 여행 앱인 클룩(KLOOK)이나 트립닷컴 등은 서울의 대표 벚꽃 명소로 여의도를 비중 있게 소개하며, 잠재적인 해외 관광객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자발적인 입소문이 공신력 있는 정보 채널을 통해 확인되면서, 여의도는 '믿고 찾는' 벚꽃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단순히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매년 봄 한국을 다시 찾는 '단골' 외국인 관광객이 생겨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영국에서 온 한 관광객은 올해로 세 번째 여의도를 찾았다며, 비에 젖어 바닥에 깔린 꽃잎마저 아름답다고 말한다. 이는 벚꽃의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축제 자체의 분위기와 경험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이른 아침부터 벚꽃길을 가득 메운 외국인들을 바라보는 내국인들의 반응은 놀라움 그 자체다. 이제 여의도 벚꽃축제는 더 이상 우리만 즐기는 봄의 전유물이 아닌,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문화 이벤트로 그 위상이 변화했음을 실감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