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슈

두 사람을 동시에 사랑한 천재 화가의 충격적인 스캔들

 아르데코 시대를 풍미했던 화가 타마라 드 렘피카의 격동적인 삶이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당대의 관습에 얽매이기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예술 세계와 사랑을 쟁취했던 그의 이야기가 대한민국 최정상급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무대 위에 강렬하게 펼쳐진다.

 

모든 것을 송두리째 앗아간 러시아 혁명을 피해 파리에 망명한 렘피카는 생계를 위해 붓을 잡는다. 귀족의 삶에서 한순간에 빈털터리로 전락한 그에게 그림은 절박한 생존 수단이자 세상에 자신을 증명할 유일한 무기였다. 그 과정에서 그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라파엘라'를 만나고, 그의 삶과 예술은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작품은 렘피카를 단순한 성공 신화의 주인공으로 포장하지 않는다. 남편을 둔 채 새로운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랑을 온전히 소유하려 하는 그의 모습은 욕망과 예술적 영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사회가 여성에게 강요하던 굴레를 벗어던진 그의 주체적인 선택들은 그 자체로 시대에 대한 도발적인 저항이었다.

 

파리의 에펠탑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철골 구조물로 이루어진 무대는 그 자체로 압도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극의 흐름에 따라 등장하는 렘피카의 대표작들은 시각적 즐거움을 더하며, 특히 공연 말미에 무대 전체를 가득 채우며 내려오는 그의 그림들은 한 예술가가 평생에 걸쳐 이룩한 세계의 무게를 느끼게 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팝과 록을 넘나드는 강렬하고 세련된 넘버들은 인물들의 감정을 폭발적으로 분출시키며 극의 에너지를 이끈다. 여기에 김선영, 박혜나, 차지연, 린아 등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주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꿈의 라인업'은 그 자체로 이 공연을 봐야 할 이유가 된다. 각기 다른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조합은 매회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재관람 욕구를 자극한다.

 

한 여성 예술가의 삶을 통해 시대의 한계를 넘어서는 열정과 사랑을 노래하는 뮤지컬 '렘피카'는 성공과 욕망, 예술과 사랑의 경계에 서 있던 한 인간의 초상을 감각적으로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4월에만 열리는 에버랜드 '봄을 말아봄' 축제 현장

밥 맛집들을 파크 안으로 초대해,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이번 축제의 핵심은 단연 제주와 강원 지역에서 줄 서서 먹는 것으로 유명한 김밥 브랜드들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다정이네 김밥'과 '최대섭 대박 김밥'의 셰프들이 직접 현장에서 조리하여, 굳이 해당 지역을 방문하지 않아도 현지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에버랜드 소속 셰프는 '김만복 김밥'의 레시피를 재해석한 특별 메뉴와 별미인 충무김밥을 함께 선보인다.먹거리뿐만 아니라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되었다. 알파인 레스토랑에서는 하루 세 차례, 자신만의 특별한 김밥을 만들어보는 클래스가 열린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으며, 현장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 운영된다.알파인 빌리지 앞 광장은 감성적인 봄 장터 분위기의 '스프링 플리마켓'으로 변신했다. 아기자기한 패션 소품부터 가드닝 용품, 생화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며, 재즈 공연과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이 더해져 나들이의 즐거움을 한층 높인다.새로운 먹거리와 즐길 거리 외에도 에버랜드 동물원의 변화도 눈에 띈다.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양'으로 알려진 희귀 동물 '흑비양'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프랜들리랜치'가 새롭게 문을 열었으며, 귀여운 외모로 사랑받는 알파카들도 곧 합류하여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이번 '봄을 말아봄' 축제는 약 120만 송이의 봄꽃이 만개한 튤립 축제와 함께 진행되어 더욱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화려한 불꽃쇼와 서커스 등 기존의 인기 콘텐츠에 새로운 미식 경험과 체험 요소가 더해져, 4월의 에버랜드를 찾아야 할 이유를 더욱 분명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