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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신도시에 문 연 애완동물 상점, 김정은 부녀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의 손을 잡고 평양의 신흥 부촌으로 선전되는 화성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시찰의 목적은 완공을 앞둔 상업 시설들의 점검으로, 미래 세대인 딸과 함께 민생을 챙기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이번 시찰에서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김주애에게 집중됐다. 공개된 사진 속 김 위원장은 강아지를 품에 안고 딸과 환하게 웃으며 대화하는 반면, 부인 리설주 여사는 간부들과 함께 한발짝 물러서 이들을 지켜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후계 구도에서 김주애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리설주와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날 부녀가 둘러본 시설들은 북한의 기존 봉사망과는 격이 다른 모습이었다. 반려동물 목욕과 미용, 놀이방까지 갖춘 애완동물 상점을 비롯해, 수십 개의 좌석을 구비한 대형 미용실, 각종 서양 악기가 진열된 악기 상점, 자동차 부품 판매 및 수리점 등은 평양 특권층의 여가와 소비 수준을 겨냥하고 있다.

 

이러한 호화 상업 시설의 대대적인 선전은 명백한 의도를 담고 있다. 극심한 경제난과 물자 부족이라는 외부의 평가와 달리, 수도 평양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생활 수준이 향상되고 있으며 문화적 수요까지 충족시킬 여력이 있다는 점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것이다. 이는 체제 우월성을 선전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계산된 연출이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주민들의 높아진 물질적, 문화적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서비스 업종을 개발하고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인민 생활 향상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시찰은 평양 화성지구 4단계 구역의 준공과 개업을 앞두고 이루어졌다. 김 위원장이 직접 운영 준비 상황을 챙기며 민생 행보를 부각하는 동시에, 딸 주애를 동반함으로써 미래 세대로 이어지는 통치의 정당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보로 풀이된다.

 

4월에만 열리는 에버랜드 '봄을 말아봄' 축제 현장

밥 맛집들을 파크 안으로 초대해,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이번 축제의 핵심은 단연 제주와 강원 지역에서 줄 서서 먹는 것으로 유명한 김밥 브랜드들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다정이네 김밥'과 '최대섭 대박 김밥'의 셰프들이 직접 현장에서 조리하여, 굳이 해당 지역을 방문하지 않아도 현지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에버랜드 소속 셰프는 '김만복 김밥'의 레시피를 재해석한 특별 메뉴와 별미인 충무김밥을 함께 선보인다.먹거리뿐만 아니라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되었다. 알파인 레스토랑에서는 하루 세 차례, 자신만의 특별한 김밥을 만들어보는 클래스가 열린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으며, 현장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 운영된다.알파인 빌리지 앞 광장은 감성적인 봄 장터 분위기의 '스프링 플리마켓'으로 변신했다. 아기자기한 패션 소품부터 가드닝 용품, 생화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며, 재즈 공연과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이 더해져 나들이의 즐거움을 한층 높인다.새로운 먹거리와 즐길 거리 외에도 에버랜드 동물원의 변화도 눈에 띈다.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양'으로 알려진 희귀 동물 '흑비양'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프랜들리랜치'가 새롭게 문을 열었으며, 귀여운 외모로 사랑받는 알파카들도 곧 합류하여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이번 '봄을 말아봄' 축제는 약 120만 송이의 봄꽃이 만개한 튤립 축제와 함께 진행되어 더욱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화려한 불꽃쇼와 서커스 등 기존의 인기 콘텐츠에 새로운 미식 경험과 체험 요소가 더해져, 4월의 에버랜드를 찾아야 할 이유를 더욱 분명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