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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선박에 새 길 제시 "기뢰 위험 피해라"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향해 기존 항로 대신 이란 연안을 따라 이동하는 대체 항로를 이용하라고 권고했다. 최근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 일대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해역 내 기뢰 위험까지 거론되면서 국제 해상 운송 불안이 한층 커지는 모습이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이란 국영 언론에 따르면 이란 국영 ISNA통신은 혁명수비대 해군이 발표한 성명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성명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선박들이 기존 항로 대신 이란 게슘섬과 라라크섬 사이의 좁은 통로를 이용해 오만만으로 빠져나가야 한다고 안내했다. 해당 항로는 이란 연안을 따라 이동하는 방식으로, 해협의 기존 통항로를 일부 우회하는 성격을 띤다.

 

혁명수비대는 현재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긴장 상황, 그리고 해역 내 다양한 기뢰에 접촉할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은 별도 통지가 있을 때까지 혁명수비대 해군과 사전에 조율하고, 제시된 대체 항로를 따라 이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해상 안전을 확보하고 해저 기뢰와의 잠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의 핵심 길목으로 꼽히는 전략 요충지다. 중동 산유국에서 생산된 원유 상당량이 이 해협을 거쳐 세계 시장으로 향하는 만큼, 통항 차질 우려만으로도 국제 에너지 가격과 해운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국제 사회는 유조선 안전, 보험료 상승, 물류 지연 가능성 등을 예의주시해 왔다.

 

특히 이번 발표는 단순한 항해 권고를 넘어, 이란이 해협 통제력과 해상 안보 관리 능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선박들에게 혁명수비대와의 사전 조율을 요구한 대목은 사실상 이란이 해당 수역의 안전 관리 주체임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읽힌다. 다만 국제 해운업계 입장에서는 좁은 우회 항로 이용이 오히려 병목 현상과 추가적인 운항 리스크를 키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실제 기뢰 위험에 대한 경고인지, 아니면 군사적 긴장 속에서 선박 운항을 통제하려는 예방적 성격의 조치인지 주목하고 있다. 향후 해협 통항 제한이 현실화하거나 우회 항로 이용이 장기화할 경우, 중동발 에너지 수출과 글로벌 공급망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춘천 레고랜드, 망해가다 살아났다

며 최악의 위기에서는 벗어나는 모습이다. 지난해 레고랜드는 이전과 다른 긍정적인 지표들을 만들어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레고랜드의 지난해 매출은 397억 원으로 직전 해보다 5% 늘었고, 같은 기간 순손실은 1350억 원에서 359억 원으로 무려 73%나 줄었다. 영업손실 역시 15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규모를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는 2024년 1천억 원이 넘는 손상차손을 회계에 반영하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물론 레고랜드의 재무 상태가 완전히 건전해진 것은 아니다. 총부채가 총자산을 1300억 원 이상 초과하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과거 놀이시설 등 자산 가치 하락을 회계상 손실(손상차손)로 대거 반영한 결과다. 다만, 지난해 손상차손 규모가 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하며 재무 부담을 덜어낸 점은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이러한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방문객 증가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레고랜드를 찾은 입장객은 약 57만 명으로, 2024년 대비 16% 늘어났다. 비록 당초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지만,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을 걸어볼 만하다. 특히 하루 최대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50% 이상 늘고, 연간이용권 판매가 3배나 급증한 점은 핵심 고객층이 단단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올해 초 이성호 신임 대표가 이끈 새로운 경영진의 공격적인 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고객에 집중한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서울 및 부산 씨라이프 아쿠아리움과 연계한 통합 이용권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방문객의 발길을 되돌리는 데 주효했다.레고랜드는 안정적인 운영 기조를 유지하며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수년간의 부진을 딛고 실질적인 흑자 전환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레고랜드의 다음 행보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