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대한민국, 초록빛 '말차' 열풍에 빠졌다

 한때의 유행으로 여겨졌던 말차가 이제는 식품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핵심 카테고리로 부상했다. 건강을 중시하는 웰니스 트렌드와 맞물려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 식품업계 역시 카페, 제과, 유제품 등 분야를 막론하고 말차를 활용한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말차 시장의 성장세는 폭발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향후 10년 안에 세계 말차 시장 규모가 현재의 두 배에 가까운 8조 원에서 9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말차가 더 이상 일부 마니아층의 기호식품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보편적인 식재료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디저트 업계는 이러한 흐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빙수 프랜차이즈 설빙은 말차의 농도를 고객이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신개념 빙수를 선보였고, 파리바게뜨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당 함량을 크게 낮춘 '저당 말차 케이크'를 출시하며 건강한 단맛을 강조했다.

 

음료와 과자 시장의 참전도 활발하다. 빙그레는 '왕실에서 즐기던 음료'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운 '왕실말차'를 출시해 국내산 말차의 깊은 풍미를 전면에 내세웠다. 롯데웰푸드는 카스타드, 칙촉 등 기존의 인기 제품에 말차를 접목한 시리즈를 대거 출시하며 상시 판매 제품과 시즌 한정판으로 라인업을 이원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단순히 말차 분말을 첨가하는 수준을 넘어섰다. 국내산 고급 말차를 사용해 원재료를 차별화하거나, 폴리페놀이나 카테킨 같은 건강 기능 성분을 강조하는 등 품질 고급화에 집중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는 까다로워진 소비자의 입맛과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말차의 위상이 이미 하나의 독립된 식품군으로 확고해졌다고 평가한다. 이에 따라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업종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형태의 말차 제품 개발과 출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크밸리 야간 레이스, 1000명이 몰린 비결은

가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달리기를 넘어 자연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주목받았다.낮 동안 골퍼들의 무대였던 오크힐스CC 필드가 해가 지자 화려한 조명으로 물든 10km의 이색 트랙으로 탈바꿈했다. 참가자들은 카트 도로를 따라 조성된 코스를 달리며, 오르막과 곡선 구간이 주는 도전적인 재미와 함께 빛의 연출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는 기록 경쟁을 위한 레이스가 아닌, 달리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몰입형 콘텐츠로 완성됐다.현장의 열기는 특별 게스트로 참여한 가수 션의 등장으로 한층 뜨거워졌다. 그는 무대 공연뿐만 아니라 참가자들과 함께 코스를 달리며 소통했고, 이는 행사를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모두가 함께 호흡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그의 참여는 참가자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기폭제가 되었다.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약 1000명의 참가자들은 경쟁보다 경험에 집중하는 러닝의 새로운 매력을 확인했다. 행사 종료 후 "기대 이상의 경험이었다", "다음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는 긍정적인 후기가 쏟아지며, 이번 레이스가 참가자들에게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음을 증명했다.오크밸리 리조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숙박 중심의 공간을 넘어, 고객의 경험을 설계하는 '체험형 복합 리조트'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참가자들에게 객실 할인, 식음 혜택 등을 제공하며 행사를 리조트 전체를 즐기는 체류형 콘텐츠로 확장시켰다. 이는 오크밸리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가 됐다.오크밸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리조트가 가진 공간과 자연의 특성을 활용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적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