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빅5 병원만 찾지 마라! 환자들이 인정한 지방 '숨은 명의' 병원들

 국내 최대 돌봄 서비스 플랫폼 케어네이션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2024 케어네이션 어워즈'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4일 발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특별히 '환자와 보호자가 선택한 베스트 병원' 부문을 신설해 주목을 받았다.

 

케어네이션은 플랫폼 내 활동 데이터를 분석하여 11개 주요 질환별로 환자와 보호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병원을 선정했다. 이는 단순한 병원 순위가 아닌, 실제 환자들의 선택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데이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암 질환을 중심으로 다양한 질병 카테고리에서 환자들이 신뢰하는 의료기관이 명확히 드러났다.

 

위암 분야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전북대학교병원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대장암 치료는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동아대학교병원이 환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간암 분야에서는 서울아산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폐암은 원자력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이 강세를 보였다.

 

여성 질환에서는 갑상선암 치료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이, 유방암에는 이대목동병원과 삼성서울병원, 태온한방병원이 선정됐다. 남성 특화 질환인 전립선암 분야에서는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이 환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또한 췌장암은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이, 난소암은 삼성서울병원,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강릉아산병원이 상위에 올랐다. 자궁경부암 치료는 세브란스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고려대학교안산병원이, 소아 호흡기질환에서는 아이퍼스트아동병원, 미래아동병원, 광산수완미래아동병원이 선호도가 높았다.

 


케어네이션 측은 "이번 병원 선정은 별도의 상품이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환자와 보호자들이 병원을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형 병원뿐만 아니라 지역 거점 병원들도 다수 포함되어, 수도권 외 지역 환자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케어네이션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어메이트' 부문에서도 시상식을 진행했다. 총 6개 부문(열일상, 수입상, 리뷰상, 노력상, 좋은이웃상, 함께돌봄상)에서 16명의 우수 케어메이트가 선정되었으며, 수상자들에게는 케어네이션 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만 포인트와 프로필에 노출되는 우수 배지가 제공됐다.

 

케어네이션의 서대건 각자대표는 "한 해 동안 열정적으로 돌봄을 제공해 주신 케어메이트분들께 감사드리며, 신설된 병원 부문이 환자와 보호자들이 병원을 선택할 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환자, 보호자, 케어메이트 모두에게 유익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케어네이션은 최근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 서비스를 출시하며 B2B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개인 돌봄 서비스에서 기업 복지 솔루션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024 케어네이션 어워즈'의 자세한 내용은 케어네이션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것' 덕분에 제주 해녀·방언 인기 폭발

롭게 각인시키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가 올 상반기 동안 소셜미디어 데이터와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발간한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폭싹속았수다편’ 보고서에 따르면, 이 드라마는 기존의 제주 배경 드라마들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제주의 매력을 전파했다.앞서 ‘웰컴투삼달리’와 ‘우리들의 블루스’ 같은 드라마들은 오조포구, 안돌오름, 광치기해변, 가파도, 비양도, 오일장 등 특정 촬영지 중심의 연관어가 주로 나타나 제주를 ‘여행지’로 소비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폭싹속았수다’는 ‘제주’, ‘성산일출봉’, ‘유채꽃밭’ 등 드라마 속 아름다운 자연경관뿐 아니라 ‘해녀’, ‘방언’, ‘문화’, ‘시대극’ 등 제주 고유의 문화와 정서를 반영하는 키워드를 다수 포함해 제주를 ‘이야기’ 중심으로 전달한 점이 특징적이다. 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에 대한 관심은 드라마 방영 시점을 기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드라마 방영 직전인 2025년 1~2월의 해녀 언급량은 월평균 약 5천 건 수준이었으나, 3월에는 7,460건으로 약 41% 증가했다. 이후 4월과 5월에도 각각 6,791건과 7,072건으로 높은 관심이 지속되었다. 기존의 ‘음식’, ‘식당’ 중심 연관어에서 벗어나 ‘엄마’, ‘삶’, ‘이야기’ 같은 정서적이고 인간적인 키워드가 함께 등장하며 해녀가 단순한 직업이나 관광 콘텐츠를 넘어 제주의 문화적 상징으로 다시 조명받는 흐름이 뚜렷하게 드러났다.또한 드라마에서 사용된 제주 고유의 방언과 표현들이 화제를 모으면서 제주 방언에 대한 대중적 관심도 크게 확대되었다. 유튜브에서는 2025년 3월과 4월 제주 방언 관련 콘텐츠가 각각 26편과 32편 업로드됐으며, 4월 한 달 동안 이들 영상의 누적 조회수가 약 220만 회에 달하는 등 제주어에 대한 호기심이 영상 콘텐츠를 통해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경향을 보였다.드라마의 주요 촬영지였던 김녕해수욕장과 제주목관아에 대한 방문객과 관심도 크게 증가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김녕해수욕장으로의 차량 도착 수는 드라마 방영 전인 2025년 1~~2월 평균 2,442대에서 방영 후인 3~~4월 4,775대로 무려 96% 가까이 늘었으며, 온라인 언급량도 1,814건에서 2,602건으로 약 43% 증가했다. 제주목관아 역시 차량 도착 수가 198대에서 347대로 약 75% 증가했고, 온라인 언급량은 514건에서 744건으로 약 45% 상승하는 등 드라마 방영 효과가 실제 관광객 방문과 온라인 화제성에 고루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이 같은 데이터는 ‘폭싹속았수다’가 제주 관광 홍보에 있어 단순한 자연 풍광이나 관광 명소 소개를 넘어, 지역 문화와 전통, 사람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로 제주를 새롭게 조명하는 데 성공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해녀’와 ‘제주 방언’ 등 무형문화재적 가치와 지역 정체성을 드라마 콘텐츠에 녹여냄으로써 관광객들의 문화 체험 욕구를 자극하고, 이에 따라 관련 장소 방문이 증가하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는 제주가 단순한 휴양지에서 벗어나 고유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아우르는 풍부한 이야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제주 관광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폭싹속았수다’ 사례는 콘텐츠를 통한 지역 문화 가치 재조명과 관광 활성화의 성공 모델로 평가받으며, 향후 지역 관광 정책과 콘텐츠 제작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