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둘 중에 하나만 골라 싼 것 or 비싼 것"... 프랜차이즈의 살벌한 생존 전략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속에서 프랜차이즈 업계가 뚜렷한 양극화 전략을 보이고 있다. 한쪽에서는 저가 정책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오히려 프리미엄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양쪽 모두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저가 전략의 선두주자인 롯데리아는 '리아 런치'라는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점심시간대 햄버거 세트를 12% 할인하는 이 전략은 즉각적인 효과를 보여, 점심 시간대 매출이 전년 대비 10% 상승했다. 특히 직장인들 사이에서 "착한 가격"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며 충성 고객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패밀리레스토랑 업계도 가성비 전략에 가세했다. 아웃백과 매드포갈릭은 기존 디너 메뉴보다 20~30% 저렴한 런치 세트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랜드이츠의 애슐리퀸즈는 이러한 저가 전략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평일 런치 1만9천9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2년 만에 매출이 1천600억원에서 4천억원으로 급증했으며, 매장 수도 59곳에서 110곳으로 대폭 확대됐다.

 


반면 프리미엄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진 업체들도 있다. 한화갤러리아가 국내에 들여온 미국 프리미엄 햄버거 체인 '파이브가이즈'는 햄버거 한 개 가격이 1만3천400원, 치즈버거는 1만4천900원에 달하지만, 고품질 재료와 차별화된 맛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전 매장은 오픈 1년 만에 글로벌 매출 상위 10위권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양극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 대형 프랜차이즈 본사 임원은 "중간 가격대 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소비자들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포지셔닝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매우 저렴하거나, 아니면 확실한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하는 것, 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생존할 수 있는 시장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추세는 코로나19 이후 더욱 가속화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양극화된 소비 패턴이 프랜차이즈 업계의 전략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1,803명이 몰려든 '버스킹의 왕좌'! 강릉에서 펼쳐지는 음악계 서바이벌의 전쟁

모의 버스킹 경연으로, 올해는 더욱 확대된 규모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지난 6월 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예선 참가 모집에는 놀랍게도 총 614팀, 1,803명이 신청하며 전국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이는 작년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로, 강릉 버스킹 대회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국 음악인들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와 참여 열기를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 치열한 예선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150팀이 본선 무대에 오르는 기회를 얻었다.본선 경연은 7월 4일을 시작으로 8월 10일까지 매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매일 10팀씩 출전하여 주말마다 총 30팀이 자신들의 음악적 재능과 열정을 선보이게 된다. 강릉의 아름다운 여름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올해 대회의 특별한 점은 관객 참여형 심사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각 공연이 끝난 후 제공되는 QR코드를 통해 결승 진출을 희망하는 팀에 직접 투표할 수 있다. 이 관객 투표 점수는 전문 심사위원단의 평가와 함께 최종 결과에 일부 반영되어, 보다 공정하고 다양한 시각이 반영된 심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관객 참여 시스템은 공연자와 관객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버스킹 대회 무대 주변에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지역 예술가들과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이 운영되어 독특한 수공예품과 예술작품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푸드트럭 존도 함께 운영되어 공연을 즐기는 동시에 맛있는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이러한 부대행사는 버스킹 대회를 단순한 음악 경연을 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 문화 축제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약 한 달간의 본선 경연을 거친 후, 대망의 결승 무대는 8월 16일에 펼쳐진다. 결승에서는 본선을 통과한 최종 8개 팀이 대상의 영예를 놓고 마지막 경연을 벌이게 된다. 결승 무대는 특별히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축하 공연으로 더욱 화려하게 꾸며질 예정이다. 감미로운 목소리의 소울 가수 김조한과 독특한 음색으로 사랑받는 러브홀릭의 지선이 축하 무대에 오른다. 또한 작년 대회의 우승자인 그림하일드도 특별 공연을 선보여 대회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강릉시 엄금문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버스킹 전국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의 실력 있는 무대와 관객 참여 심사,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통해 강릉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대회가 강릉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여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현했다.'제2회 강릉 버스킹 전국대회 THE NEXT KING'는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자, 여름 휴가철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특별한 문화 체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릉의 아름다운 여름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음악과 문화의 향연은 올여름 강릉의 밤을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