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전산 화재가 부른 '추석 택배 대란', 신선식품 보내려다 '지연 각서' 쓸 판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전산실 화재로 촉발된 우편 서비스 마비 사태가 점차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30일부터 전국 우체국 창구에서 신선식품 접수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산 장애 발생 이후 중단되었던 주요 서비스 중 하나로, 추석 명절을 앞둔 많은 국민이 애타게 기다려온 소식이다. 앞서 일부 우편 서비스가 재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선식품이 접수 품목에서 제외되면서 명절 선물을 보내지 못하게 된 시민들의 불만이 폭주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정상화 조치는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사태는 특히 추석이라는 특수한 시점과 맞물리면서 국민적 불편을 가중시켰다. 명절을 맞아 가족과 지인에게 지역 특산물이나 정성이 담긴 음식을 보내려던 계획은 전산 마비라는 예기치 못한 암초에 부딪혔다. 접수 자체가 불가능해지자, 이미 선물을 준비했던 이들은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고객센터에는 우체국의 미흡한 대응을 질타하고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이는 단순한 택배 서비스의 중단을 넘어, 명절의 정을 나누고자 하는 국민들의 마음길마저 막아버린 안타까운 사태로 기록될 뻔했다.

 


우정사업본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 끝에, 배달 예고 및 완료 문자 전송 시스템을 복구하는 데 성공했다. 이 시스템의 정상화는 신선식품의 생명과도 같은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다. 이에 따라 접수 재개가 결정되었지만,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우정사업본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신선식품을 접수하려는 고객에게 ‘배달 지연 가능성’에 대한 동의를 받기로 했다. 이는 시스템이 아직 100% 안정화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한 조치로, 소비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신선식품 접수 재개와 더불어 그동안 중단되었던 다른 부가 서비스들도 정상 궤도에 올랐다. 일시적으로 현금 결제만 가능했던 소포 상자를 다시 신용카드로 구매할 수 있게 되었으며, 수취인이 요금을 부담하는 착불 소포와 고가의 상품을 위한 안심 소포 서비스 역시 정상적으로 접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간편 사전접수 시스템이 복구되면서, 창구에서 일일이 손으로 주소를 적어야 했던 큰 불편함도 해소되었다. 비록 ‘지연 가능 동의’라는 조건이 붙었지만, 우체국 서비스가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추석을 앞둔 국민들의 시름도 한결 덜어질 전망이다.

 

수능 끝, 이제는 '해외로'…수험생 지갑 여는 항공사들의 '달콤한 유혹' 시작

에게 파격적인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고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고 나선 것이다. 각 항공사별로 할인율과 탑승 기간, 예약 조건 등이 상이해 꼼꼼히 비교하고 자신의 여행 계획에 맞는 최적의 상품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수험표 한 장이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꿈에 그리던 여행을 실속 있게 떠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열렸다.제주항공은 국내선 전 노선에 걸쳐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에게 일반 운임의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탑승일 기준으로 내년 2월 13일까지 이용 가능하며, 예매는 오는 12월 17일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할 수 있다. 예약 과정에서 '신분할인' 항목을 선택하고 '수험생 본인'과 '동반자 할인' 코드를 적용하면 된다. 다만, 탑승 당일 공항 카운터에서 2026학년도 대입 지원서나 원서 접수증, 수능 수험표 원본 중 하나를 반드시 제시해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잊지 말고 챙겨야 한다.티웨이항공은 국내선을 넘어 국제선까지 할인 폭을 넓혔다. 국내선은 25% 할인되며, 국제선은 미주·대양주·중앙아시아 10%, 중화권 7%, 유럽·일본·동남아 5% 등 노선별로 차등적인 할인율을 적용한다. 예약은 내년 1월 31일까지, 탑승은 올해 11월 14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가능하다.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티웨이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수험생 할인'을 선택하면 된다. 역시 공항 카운터에서 수험생 증빙 서류 원본을 제시해야 하는 조건은 동일하다.이스타항공은 가장 긴 탑승 기간을 자랑한다. 내년 3월 28일까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어, 대학별 실기나 면접 등 모든 입시 일정이 끝난 후에도 여유롭게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선은 일반 운임 대비 25%, 국제선은 할인 운임 대비 최대 10%의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예약은 12월 31일까지 가능하며, 홈페이지에서 '수험생 본인' 또는 '수험생 동반 1인'을 선택하면 된다. 에어부산 역시 국내선과 국제선 전 노선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최저 편도 총액 기준으로 국내선 1만 5900원, 국제선 5만 9800원부터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선보였다. 특히 에어부산은 추첨을 통해 화장품, 굿즈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까지 마련해 수험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