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AI의 아버지' 샘 올트먼 한마디에 한국 증시 '들썩'…삼성·하이닉스 폭등

 코스피가 드디어 3,500선마저 넘어섰다. 3,400 고지를 밟은 지 불과 보름 만에 새로운 역사를 쓰며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2% 넘게 급등하며 출발하더니, 장중 내내 꾸준히 올라 한때 3,565포인트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시장은 마치 브레이크 고장 난 기관차처럼 '코스피 5,000 시대'라는 미지의 영역을 향해 돌진하는 듯한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증권가에서는 연말까지 상승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부풀리고 있다.

 

이처럼 무서운 상승세를 이끈 주역은 단연 외국인 투자자들이었다. 이들은 하루 만에 무려 1조 3천억 원이 넘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지수를 수직으로 끌어올렸다. 장 초반 매도에 나섰던 기관마저 매수세로 돌아서 힘을 보탰다. 외국인들이 이토록 한국 증시에 열광한 이유는 미국의 경제 지표 부진 때문이다. 고용 지표 등이 시장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자,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고, 이는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로 이어져 외국인 자금 유입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었다. 여기에 더해,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한 소식은 불붙은 투자 심리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었다.

 


반도체 주식들은 그야말로 '잭팟'이 터졌다. 샘 올트먼과의 협력 소식에 삼성전자는 장중 9만 원을 돌파하는 '9만 전자'의 위용을 과시했고, SK하이닉스는 무려 12% 넘게 폭등하며 40만 원을 가뿐히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시장의 열기를 주도했다. 외국인들은 1,400원대의 높은 환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들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증권사들은 앞다투어 코스피 목표치를 올려 잡고 있다. 일부에서는 4분기 코스피가 최대 3,800선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시나리오까지 제시하며,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또한 좋아지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 화려한 잔치에서 정작 주인이어야 할 개인 투자자, 이른바 '개미'들은 철저히 소외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축배를 드는 동안, 개인들은 홀로 1조 7천억 원어치를 내다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는 단순히 하루 이틀의 현상이 아니다. 코스피가 고공행진을 벌인 지난 3분기 동안 개인들은 무려 18조 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국장'을 떠났다. 주식 거래의 활발함을 나타내는 회전율 또한 올해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지수는 높지만 실제 시장 참여자들의 손바뀜은 거의 없는, 즉 소수의 주도주만 오르는 '속 빈 강정' 장세라는 의미다. 결국 이번 랠리는 외국인 수급에만 과도하게 의존한 '그들만의 리그'라는 비판과 함께,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 없이는 지속 가능한 상승이 어렵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수능 끝, 이제는 '해외로'…수험생 지갑 여는 항공사들의 '달콤한 유혹' 시작

에게 파격적인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고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고 나선 것이다. 각 항공사별로 할인율과 탑승 기간, 예약 조건 등이 상이해 꼼꼼히 비교하고 자신의 여행 계획에 맞는 최적의 상품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수험표 한 장이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꿈에 그리던 여행을 실속 있게 떠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열렸다.제주항공은 국내선 전 노선에 걸쳐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에게 일반 운임의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탑승일 기준으로 내년 2월 13일까지 이용 가능하며, 예매는 오는 12월 17일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할 수 있다. 예약 과정에서 '신분할인' 항목을 선택하고 '수험생 본인'과 '동반자 할인' 코드를 적용하면 된다. 다만, 탑승 당일 공항 카운터에서 2026학년도 대입 지원서나 원서 접수증, 수능 수험표 원본 중 하나를 반드시 제시해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잊지 말고 챙겨야 한다.티웨이항공은 국내선을 넘어 국제선까지 할인 폭을 넓혔다. 국내선은 25% 할인되며, 국제선은 미주·대양주·중앙아시아 10%, 중화권 7%, 유럽·일본·동남아 5% 등 노선별로 차등적인 할인율을 적용한다. 예약은 내년 1월 31일까지, 탑승은 올해 11월 14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가능하다.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티웨이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수험생 할인'을 선택하면 된다. 역시 공항 카운터에서 수험생 증빙 서류 원본을 제시해야 하는 조건은 동일하다.이스타항공은 가장 긴 탑승 기간을 자랑한다. 내년 3월 28일까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어, 대학별 실기나 면접 등 모든 입시 일정이 끝난 후에도 여유롭게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선은 일반 운임 대비 25%, 국제선은 할인 운임 대비 최대 10%의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예약은 12월 31일까지 가능하며, 홈페이지에서 '수험생 본인' 또는 '수험생 동반 1인'을 선택하면 된다. 에어부산 역시 국내선과 국제선 전 노선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최저 편도 총액 기준으로 국내선 1만 5900원, 국제선 5만 9800원부터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선보였다. 특히 에어부산은 추첨을 통해 화장품, 굿즈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까지 마련해 수험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