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슈

박보검, 한복 입고 추석에 세계 홀린다

 배우 박보검이 한국 전통 의상인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선봉장으로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이 함께 추진하는 '2025년 한복 분야 한류연계 협업 콘텐츠 개발(한복웨이브)' 사업을 통해 제작된 박보검의 한복 화보 영상이 추석 당일인 오는 6일,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복웨이브'는 역량 있는 국내 한복 디자이너들과 한류를 이끄는 문화예술인들이 협력하여 한복을 개발하고, 이를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다. 2024년 배우 김태리를 비롯해 2023년 가수 겸 배우 수지, 2022년 전 피겨선수 김연아 등 국내 최정상 스타들이 참여하여 한복의 다채로운 매력을 세계인에게 각인시켜왔다. 올해는 특별히 남성 한복의 품격과 멋스러움을 조명하고자, 대중적 인기를 넘어선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진 배우 박보검이 최초로 남성 단독 모델로 선정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 한복업체 4개사, 즉 다다다 한복, 무릇, 원오리진, 한복문이 참여했다. 박보검은 단순한 모델을 넘어 기획 단계부터 디자이너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전통의 깊이 있는 멋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된 한복 디자인을 완성하는 데 기여했다. 그 결과, 무궁화를 수놓아 선비의 고결한 품격을 담아낸 '다다다 한복' 작품부터, 고구려 의복의 웅장한 위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원오리진'의 한복, 저고리의 둥근 소매와 철릭의 주름에서 영감을 얻어 유려한 선을 강조한 '무릇'의 한복, 그리고 산수화를 기반으로 강직한 기상을 표현한 '한복문'의 작품까지, 네 가지 각기 다른 매력의 한복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한복의 무한한 변주 가능성을 선보였다.

 


문체부는 이렇게 완성된 박보검의 한복 화보를 영상으로 제작하여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추석 당일인 6일에는 세계 패션과 문화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 일본 도쿄 신주쿠, 프랑스 파리 시타디움 코마르탱 등 해외 주요 랜드마크의 대형 전광판에서 박보검의 한복 영상이 송출된다. 특히 파리 시타디움 코마르탱에서는 12일까지 영상이 공개되어 더 많은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서울 명동 신세계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추석 당일부터 이달 말까지 영상이 상영되어 시민들이 박보검의 한복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추석 당일 문체부와 공진원 공식 누리소통망(SNS)을 통해서는 한복 화보의 추가 사진과 박보검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되어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전망이다. 실물 화보집은 '하퍼스바자' 코리아 스페셜 에디션을 통해 오는 10일 정식 출간되며, 화보집에는 박보검의 진솔한 인터뷰는 물론, 한복 디자이너들과의 협업 과정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상세히 수록될 예정이다.

 

이정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전통문화가 대중문화와 결합하여 세련된 멋을 보여주는 것이 최근 한류의 강력한 흐름"이라며, "한류 스타 박보검 배우와 함께 현대 남성 한복의 아름다움이 세계로 더욱 널리 알려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박보검의 한복 화보 영상 공개는 한국 전통문화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하며, 한복이 단순한 의복을 넘어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외됐던 도계읍, 지역상생형 관광 모델로 우뚝

의 번영을 누렸던 도계는 해발 800m 고원지대에 위치한 인근 태백이나 정선과 달리 낮은 지대에 자리 잡은 탓에 폐광 지역으로서의 정체성이 덜 부각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삼척관광문화재단과 강원랜드 하이원 추추파크가 도계 지역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손을 맞잡으면서, 잊혔던 탄광 마을이 이색적인 철도 여행의 성지로 탈바꿈할 준비를 마쳤다.양 기관은 최근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도계권 관광 콘텐츠의 공동 개발과 효율적인 마케팅 협력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히 홍보를 강화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 상생형 관광 모델을 구축하여 침체된 도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석탄 산업의 쇠퇴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이 절실했던 도계 입장에서는 하이원 추추파크라는 강력한 관광 인프라와의 결합이 지역의 운명을 바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도계 관광의 핵심 자산인 하이원 추추파크는 과거 기차가 지그재그로 산을 오르내리던 '스위치백' 구간의 옛 선로를 활용해 조성된 국내 유일의 철도 테마파크다. 이곳은 도계의 험준한 지형이 만들어낸 독특한 철도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삼척 시내권 관광지와 유기적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기차 여행이라는 향수와 도계만의 지형적 특성이 결합한 콘텐츠는 천편일률적인 국내 관광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도계의 숨은 보석으로 불리는 미인폭포 역시 이번 관광 활성화 계획의 주요 거점이다. 붉은색 암벽과 비취색 물빛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미인폭포는 최근 SNS를 통해 젊은 층 사이에서 '인생샷'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척관광문화재단은 하이원 추추파크의 철도 콘텐츠와 미인폭포의 자연경관을 잇는 연계 상품을 개발하여, 관광객들이 도계에 더 오래 머물며 지역의 매력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삼척관광문화재단 측은 이번 협력이 도계권에 흩어져 있던 관광 자원들을 하나의 선으로 연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명소들이 통합된 마케팅망 안으로 들어오면서 삼척 전체 관광의 경쟁력이 한 단계 격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재단은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도계만의 정체성이 담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폐광 지역이 나아가야 할 지속 가능한 관광 활성화의 이정표를 제시할 계획이다.하이원 추추파크와 삼척시의 의기투합은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로 고민하던 도계읍에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과거 검은 노다지를 캐내던 탄광촌의 열기는 이제 스위치백 열차의 경적 소리와 미인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역 상생을 기반으로 한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도계는 석탄 산업의 유산을 창조적으로 재해석한 성공적인 관광 전환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