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멸공봉·방독면까지"... 친尹 백골단의 섬뜩한 무장 실태 전격공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재발부된 다음 날인 8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는 충격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친윤 시위대가 1980년대 시위 진압의 상징이었던 '백골단'을 재현한 민간 조직을 결성한 것이다. 백서스정책연구소의 김정현 소장(42)은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300명 규모의 '윤석열 대통령 민간수비대' 조직 사실을 공개했다.

 

이 조직의 핵심은 하얀 헬멧을 쓴 이른바 '백골단'으로, 주로 2030 남성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과거 백골단이 시위대를 진압하던 경찰 특수부대의 별칭이었다는 점에서, 이러한 명칭 사용은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수비대 조직은 성별에 따라 역할이 엄격히 구분되어 있는데, 남성들이 전면에 나서는 동안 여성들은 보급품 관리와 집회 소식 전달 등 후방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김 소장은 이 조직의 결성 배경으로 민노총의 과격 시위를 지목했다. "경찰이 민노총의 과격 시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아 자체적인 방어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특히 테러 위협에 대비한 자체 무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백골단의 기본 장비는 상당히 체계적이다. 하얀색 헬멧과 팔꿈치·무릎보호대는 필수이며, '멸공봉'이라 불리는 붉은 경광봉도 기본 장비로 지정됐다. 최근에는 경찰특공대 투입 가능성에 대비해 방독면 구비까지 검토 중이라고 한다. 김 소장은 하얀색 헬멧 50여 개를 직접 구매했으며, 나머지 보호장비는 대원들이 개별적으로 준비하도록 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특전사와 의경 출신들이 조직 내 훈련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300여 명의 민간수비대원들에게 시위대와의 대치 상황에서 필요한 '방어벽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돈을 주고 인원을 모집한다는 의혹에 대해 김 소장은 "모두 자발적 참여자들"이라며, "대부분이 직장인으로 퇴근 후 밤새 활동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러한 민간 조직의 합법성 여부에 대해 김 소장은 '자경단'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감시와 채증 활동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과거 민주화 운동 진압의 상징적 명칭을 차용하고 준군사조직적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이 조직의 활동은 사회적 논란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관악강감찬축제 10주년 성료…이틀간 17만명 찾았다

로그램으로 풀어내고, 지역 주민과 청년예술인, 상인들이 함께 참여해 지역의 문화적 매력을 알렸다. 다만 당초 사흘간 진행할 예정이었던 축제는 마지막 날 기상 악화가 예상되면서 안전을 위해 하루 일찍 종료됐다.서울 관악구가 주최하고 관악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지난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당초 18일까지 사흘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마지막 날 강풍과 비 등 악천후가 예상되자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일요일 일정을 취소했다.관람객은 첫날 약 4만명, 둘째 날 약 13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둘째 날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며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그러나 마지막 날 행사가 취소되면서 예정된 일부 프로그램을 선보이지 못한 아쉬움도 남았다.올해 축제는 ‘투모로우 강감찬–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강감찬 장군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인 문화예술 콘텐츠로 재해석했다. 관악구 21개 동 주민과 지역 상권, 청년예술인 등이 참여해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관악문화재단 소홍삼 대표이사가 직접 축제 총감독을 맡아 10주년 행사를 이끌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10주년 기념 특별공연 ‘강감찬, 별에서 오다 & 공중 불꽃 퍼포먼스’가 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소홍삼 대표가 대본과 연출을 맡은 이 공연은 강감찬 장군의 탄생 설화에 등장하는 ‘별’을 미래 탐사 우주정거장이라는 배경으로 재해석했다. 전통연희와 한국무용, 라이브 연주, 영상, 공중 불꽃 퍼포먼스를 결합해 장군의 용기와 연대, 공동체 정신을 현대적인 무대예술로 표현했다.청년예술인들의 참여와 교류를 위한 무대도 마련됐다. ‘충남 청년 아트 페스타’에서는 충청남도 청년예술인들이 다양한 장르의 창작 활동을 선보였다. ‘청년 드림 콘서트’에서는 서울 지역 대학 힙합 동아리와 다이나믹듀오, 신스가 함께 공연을 펼쳤다. 서로 다른 지역과 활동 무대를 가진 청년예술인들이 관객과 만나 창작 역량을 선보이는 기회가 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역사문화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됐다. 역사 강사 설민석이 참여한 ‘강감찬 토크쇼’와 ‘도전! 골든벨 퀴즈쇼’에서는 강감찬 장군과 관련한 이야기를 시민들과 나눴다. 어린이 체험공간 ‘별별놀이터’와 ‘리틀강감찬을 찾아라’ 등은 역사적 소재를 놀이와 체험으로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어린이와 가족들이 축제를 즐기면서 지역의 역사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축제 공간도 기존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낙성꽃뜰정원까지 확대해 프로그램의 폭을 넓혔다. 10주년 기념 아카이브 전시에서는 축제가 지난 10년간 걸어온 발자취를 시민들과 공유했다. 이와 함께 강감찬 어린이 사생대회와 인헌예술제, 별별 스테이지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지역 주민과 상권이 함께한 프로그램도 축제의 주요 축을 이뤘다. ‘21동네한바퀴’에서는 관악구 21개 동의 특색과 마을 이야기를 체험 콘텐츠로 소개했다. 관악 지역 맛집 12곳과 지역 베이커리가 참여한 ‘고려장터’에서는 지역의 먹거리를 선보였다.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프로그램과 지역 상권이 어우러지면서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관악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강감찬 장군의 탄생 설화를 역사 해설과 천문 관측으로 풀어낸 ‘낙성대 야별회’는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축제 10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역사문화축제의 미래를 논의하는 학술대회 ‘지나봄, 내다봄’도 열렸다. 포스터 공모전 당선작 시상과 전시도 함께 진행됐다.다만 축제 마지막 날 예정됐던 ‘시민풍류제’와 생활예술동아리 지원사업 ‘모두의 클럽’ 연계 프로그램인 ‘관악생활예술페스티벌’은 기상 악화로 진행되지 못했다. 관악문화재단은 강풍과 우천에 대비해 행사 취소를 신속하게 결정하고 관람객과 출연진, 관계자의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그 결과 올해 축제에서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축제장을 찾은 한 관악구 주민은 매년 가족과 함께 축제를 방문하고 있다며,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공연과 체험이 더욱 다양해졌고 아이들과 강감찬 장군의 이야기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소홍삼 관악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마지막 날 시민들과 함께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일정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주년 축제를 위해 함께한 시민과 지역 예술인,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관악의 역사와 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시민이 함께 만드는 역사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지난 10년간 관악강감찬축제는 강감찬 장군의 역사적 가치를 바탕으로 주민 참여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확대해 왔다. 올해는 기상 악화로 일정이 단축됐지만 이틀 동안 17만명이 축제장을 찾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역 주민과 상인, 청년예술인들이 함께 역사적 이야기를 공연과 체험으로 확장하며 지역 공동체가 만들어가는 역사문화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