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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귀국길 오른 모리야스, 재신임 제안에 입 열까

 일본축구협회가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여정을 멈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에게 다시 한번 지휘봉을 맡기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미야모토 쓰네야스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차기 대표팀 구상에서 모리야스 감독의 유임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공식화했다. 비록 브라질과의 32강전에서 역전패하며 목표했던 성적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대회 전반에 걸쳐 보여준 팀의 경쟁력과 전술적 완성도를 높게 평가한 협회 내부의 기류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월드컵에서 일본은 이른바 '죽음의 조'로 불린 F조를 뚫고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아시아 강호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끈질긴 조직력과 강팀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은 일본 축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협회 강화위원회 역시 모리야스 감독이 지난 8년간 쌓아온 철학과 선수들과의 유대감이 일본 대표팀의 자산이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재신임론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모리야스 감독을 향한 시선이 모두 우호적인 것만은 아니다. 일본 축구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되는 '월드컵 토너먼트 무승 잔혹사'가 이번에도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일본은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토너먼트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채 5전 전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카타르 대회에 이어 이번 북중미 대회에서도 단판 승부의 벽을 넘지 못하자, 전술적 유연성이 부족한 모리야스 감독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다.

 

이러한 비판의 목소리는 자연스럽게 세계적인 명장 영입설로 이어지고 있다. 독일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요아힘 뢰브 전 감독 등이 구체적인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일본 축구가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단기전에 강한 '우승 청부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일본 팬들 사이에서도 8년이라는 장기 집권이 매너리즘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새로운 자극을 줄 수 있는 외국인 지도자에 대한 갈망이 교차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야모토 회장을 필두로 한 협회 수뇌부는 안정적인 세대교체와 시스템의 연속성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리야스 감독 체제에서 성장한 유럽파 선수들이 전성기에 접어드는 시점인 만큼, 감독 교체라는 모험보다는 기존의 틀을 유지하며 세부적인 보완책을 찾는 것이 실리적이라는 판단이다. 오늘 귀국하는 모리야스 감독이 결산 기자회견에서 어떤 청사진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협회의 재신임 절차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모리야스 감독의 유임 여부는 일본 축구가 '과정의 만족'에 머물 것인지, 아니면 '결과의 혁명'을 선택할 것인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협회가 재신임이라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지만, 토너먼트 탈락의 아쉬움을 기억하는 여론을 설득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축구가 8년의 동행을 이어가며 2030년 월드컵을 향한 연속성을 택할지, 아니면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맞이할지 전 세계 축구계의 시선이 열도를 향하고 있다.

 

아라뱃길이 수영장으로? 계양구 여름 축제 개최

라온 황어광장 일대에서 '제4회 계양아라온 워터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며 지역의 대표적인 여름 행사로 자리 잡은 이번 축제는 단순한 물놀이를 넘어 수상 레저와 다채로운 공연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축제의 면모를 갖췄다.축제의 중심인 황어광장 수변에는 대형 수영장이 설치되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여기에 짜릿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워터슬라이드가 더해져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시원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인근 귤현나루에서는 평소 접하기 힘든 동력 수상 레저 기구 체험이 마련된다. 물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체험선과 독특한 모양의 도넛보트를 직접 타보며 아라뱃길의 풍광을 즐기는 경험은 이번 축제만의 백미로 꼽힌다.물놀이 시설 외에도 축제장 곳곳에는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지역 예술인들과 청소년들이 준비한 버스킹 공연이 수변의 낭만을 더하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페이스 페인팅 부스도 운영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팀을 이뤄 참여할 수 있는 물풍선 과녁 맞히기 게임은 축제 현장에 웃음소리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한 피서지를 넘어 이웃과 가족이 소통하는 문화의 장을 지향하는 축제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이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사실이다. 고물가 여파로 여름 휴가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별도의 비용 없이 고품질의 물놀이와 수상 체험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다만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을 위해 사전 예약제가 실시된다. 예약은 7월 10일 오전 10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조기 마감이 예상되는 만큼 서두를 필요가 있다.사전 예약을 놓친 시민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축제 당일 현장 상황에 따라 잔여분에 한해 현장 접수도 병행할 방침이다. 또한 구 측은 축제 기간 중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방문객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과 행사장 사이를 상시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여 접근성을 높이고 주차난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계양아라온 워터축제는 도심 속 유휴 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휴식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역 축제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아라뱃길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안전 요원 배치와 수질 관리에 만전을 기해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