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삼성 Z 폴드8 울트라 유출, 괴물 배터리 탑재 확정

 삼성전자가 야심 차게 준비 중인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제품군의 공식 렌더링 이미지가 전격 유출되며 시장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9일 IT 전문 외신들을 통해 공개된 이미지에는 오는 22일 언팩 행사에서 주인공이 될 갤럭시 Z 폴드8과 울트라 모델, 그리고 Z 플립8의 상세한 외형이 담겼다. 이번 유출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대목은 기존의 길쭉한 형태를 탈피해 '와이드 폴더블'로 진화한 Z 폴드8의 새로운 폼팩터다.

 

새롭게 라인업에 합류하는 갤럭시 Z 폴드8은 16:10이라는 파격적인 화면 비율을 채택해 사용자 경험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외부에는 5.5인치 QH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기기를 펼쳤을 때는 4:3 비율의 태블릿과 유사한 시각적 몰입감을 제공한다. 특히 접었을 때 두께가 9.7mm, 펼쳤을 때 4.5mm에 불과한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하면서도 무게를 200g 수준으로 낮춰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색상은 크림과 그라파이트, 라벤더 등 감각적인 3종으로 구성되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성능 면에서도 타협 없는 사양을 갖췄다. Z 폴드8 시리즈에는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압도적인 연산 능력을 자랑한다. 12GB 램과 최대 1TB의 저장 공간을 지원하며, 배터리 용량은 전작보다 늘어난 4800mAh를 확보했다. 다만 충전 속도가 25W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여 속도에 민감한 사용자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길 수 있으나, 전체적인 하드웨어 밸런스는 역대 폴더블 기기 중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전작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렌더링상으로 펀치홀 카메라의 크기가 미세하게 줄어들어 화면 일체감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울트라 모델답게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4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일반 모델과의 확실한 급 나누기를 시도했다. 색상 역시 그린과 바이올릿 섀도 등 고급스러운 색감을 추가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했다.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갤럭시 Z 플립8은 지역별로 두뇌 역할을 하는 칩셋을 달리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와 중국 시장용 모델에는 스냅드래곤이 들어가지만, 한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삼성의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이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4300mAh로 늘어난 배터리와 5000만 화소의 고성능 메인 카메라를 장착해 플립 시리즈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되던 배터리 타임과 카메라 성능을 대폭 보강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의 핵심 키워드로 '연결된 경험'을 내세우며 스마트싱스를 통한 기기 간 시너지를 강조하고 있다. 노태문 사장이 직접 언급했듯 사용자를 가장 잘 이해하는 기기로서 폴더블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유출된 정보대로 혁신적인 화면비와 강화된 성능이 실제 제품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를 가를 삼성의 승부수는 이제 정식 공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제주 간 고양이버스… 지브리전 개막

전 인 제주'는 약 3100㎡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에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명작들의 무대를 고스란히 옮겨놓았다. 전시장 입구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는 고양이버스는 폭신한 털의 질감을 살려 목적지를 제주로 설정해 눈길을 끌었으며, 5m 높이의 웅장한 천공의 성 라퓨타 조형물은 제주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이번 전시의 개막이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지브리의 산증인인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의 깜짝 내한 덕분이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함께 40년간 스튜디오를 이끌어온 그는 개막식 현장에서 제주 전시만이 가진 독특한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스즈키 프로듀서는 캐릭터의 생명력은 결국 그를 뒷받침하는 배경에서 나온다는 미야자키 감독의 철학을 언급하며,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이 지브리 작품 속 배경들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음에 깊은 감명을 표했다.스즈키 프로듀서는 이번 제주 전시가 성사될 수 있었던 핵심 동력으로 한국 대원미디어 정욱 회장과의 오랜 인연을 꼽았다. 1970년대 후반 비슷한 시기에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두 사람은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다. 그는 단순히 비즈니스 관계를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궁합이 일의 성패를 결정짓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브리가 한국 대중에게 폭넓게 소개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만남의 결실임을 명확히 했다.전 세계가 지브리의 작품에 열광하는 본질적인 이유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통찰이 공유되었다. 스즈키 프로듀서는 지브리의 메시지가 거창한 슬로건이 아닌, 삶을 살아가다 보면 분명 즐거운 일도 있다는 소박하지만 강력한 긍정의 힘에 있다고 설명했다. 인위적으로 주제를 설정하기보다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던져지는 질문들을 작품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이 곧 지브리만의 정체성이라는 분석이다.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유대감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스즈키 프로듀서는 두 나라가 형제와 같은 정서를 공유하고 있기에 지브리의 감성이 한국 독자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보았다. 특히 '모노노케 히메'와 같은 작품이 보여주는 자연에 대한 경외심이 제주의 숲과 만나면서 국경을 초월한 보편적인 감동을 자아낸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지브리 문학이 가진 치유의 힘이 한국 팬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근거가 된다.제주동화마을 일대를 지브리의 감성으로 물들인 이번 전시는 단순한 애니메이션 원화 전시를 넘어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형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관람객들은 숲길을 거닐며 토토로를 만나고, 라퓨타의 거대 로봇 병사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일상의 피로를 잊는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제주의 바람과 지브리의 철학이 만나 빚어낸 이 특별한 공간은 올여름 제주를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환상적인 경험과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