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큐브

민주 당대표 등록 시작, 8·17 대전 막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 주자들 사이의 주도권 다툼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당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이 시작된 16일, 주요 후보들은 각기 다른 전략을 구사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특히 당대표 선출 방식인 선호투표제를 둘러싼 당내 이견이 정리된 직후여서, 이제는 후보 개인의 자질과 정책 비전을 둘러싼 정면충돌 양상이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각 캠프는 경선 초반 기세를 잡기 위해 상대 후보의 과거 발언이나 정무적 판단을 문제 삼으며 날 선 비판을 주고받고 있다.

 

당권 도전에 나선 송영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방송 인터뷰를 통해 경쟁자인 정청래 전 대표의 정치적 판단력을 정조준했다. 송 전 대표는 정 전 대표가 주장해온 특정 지역구 공천 관련 발언을 무책임한 처사라고 규정하며,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거 거친 표현으로 설전을 벌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날은 다소 정제된 언어를 사용했으나, 상대 후보가 당의 미래를 책임지기에 부적절하다는 공세의 수위는 여전히 높았다. 이는 경선 초반 관심이 특정 후보들에게 쏠리는 것을 막고 판세를 흔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정청래 전 대표는 직접적인 맞대응을 피하면서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우회적인 방어막을 쳤다. 정 전 대표는 동료 정치인을 향한 과도한 공격이 당의 화합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자신은 당의 개혁 노선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강성 지지층의 전폭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당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다른 후보들의 공세를 '네거티브'로 규정함으로써 자신을 개혁의 적임자로 부각하는 동시에 지지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려는 포석이다.

 

정책 중심의 행보를 보이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비전 경쟁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 전 총리는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체질 개선을 위한 혁신안을 발표하며 실무형 지도자 이미지를 강조했다. 그는 청년 정책 전담 기구 신설과 시스템 공천의 정착을 약속하며 당의 외연 확장을 주장했다. 다만 김 전 총리 역시 경쟁 후보의 연임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견제구를 던졌다. 이는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면서도 필요할 때는 정치적 선명성을 드러내어 당원들의 표심을 공략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다.

 


여기에 고민정 의원이 '세대교체'의 기치를 내걸고 공식 등판하면서 당권 경쟁은 다자 구도로 재편됐다. 고 의원은 후보 등록 직후 통합과 비전을 강조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젊은 지도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고 의원의 합류는 중진 중심의 경선 구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청년층과 중도 성향 당원들의 선택지를 넓히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한 김보미 전 강진군의원 등 신예 인사들도 도전장을 내밀며 이번 전당대회는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어우러지는 각축장이 되었다.

 

민주당은 이번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오는 21일 예비경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할 당 대표 후보 3명과 최고위원 후보 8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본선은 내달 1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되며, 최종 결과는 16일 서울에서 열리는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발표된다. 이번에 도입된 선호투표제는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하위 후보의 표를 재배분하는 방식이어서, 후보들 간의 합종연횡이나 2순위 표심 잡기가 승패를 가를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노아의 방주 찾아... 코카서스 2국 직항 여행

와 카스피해 사이에 위치해 아시아의 위치와 유럽의 문화를 동시에 품은 미지의 땅, 코카서스 지역을 7박 9일간 심층 탐방하는 이색적인 일정으로 구성되었다. 그동안 경유 노선으로만 접근 가능했던 이 지역을 대한항공 직항 전세기를 이용해 빠르고 편안하게 연결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행객들은 인천에서 아르메니아 예레반으로 입국해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출국하는 효율적인 동선을 통해 이동의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다.이번 여행의 백미는 조지아에서 즐기는 정통 와인 문화 체험이다. 인류 최초의 와인 발 발상지로 알려진 카헤티 지역의 크바렐리를 방문해 포도 수확부터 전통 방식의 와인 제조 과정을 직접 경험한다. 포도를 발로 밟아 으깨는 전통적인 방식부터 땅속에 묻은 거대한 항아리인 '크베브리'에서 발효와 숙성을 거치는 독특한 양조 문화를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화덕에서 갓 구워낸 빵과 조지아식 만두인 힝칼리, 전통 간식 추르치헬라를 직접 만들어보는 쿠킹 클래스도 마련되어 현지의 맛과 멋을 오감으로 체감하게 한다.여행의 소중한 순간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도록 전문 스냅 작가가 동행하는 촬영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조지아의 웅장한 자연경관과 고풍스러운 수도원을 배경으로 작가가 직접 여행 사진을 남겨주며, 귀국 후에는 참가자의 여행기를 신문 형태의 액자 프레임으로 제작해 기념품과 함께 배송해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자신의 여행을 하나의 기록물로 소장하고 싶어 하는 프리미엄 여행객들의 취향을 정조준한 기획이다. 기록과 체험이 결합한 이번 상품은 기존 패키지 여행의 틀을 깨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아르메니아에서 시작되는 여정은 성경 속 노아의 방주가 머물렀다는 아라랏산을 조망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사륜 구동 차량을 타고 가르니 협곡 아래로 내려가 거대한 육각형 현무암 기둥이 장관을 이루는 주상절리를 감상하고, 아라랏산의 웅장한 자태가 한눈에 들어오는 코비랍 수도원을 방문한다. 예레반 시내에서는 대학살 추모공원과 케스케이드 전망대, 공화국 광장 등 아르메니아의 아픈 역사와 현대적인 활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을 탐방한다. 현지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전통 마켓인 베르니사주와 GUM 마켓 투어도 일정에 포함되어 생동감을 더한다.여정의 중반부에는 해발 1,800m 고지에 위치한 아르메니아 최대의 담수호인 세반 호수를 찾는다. 바다처럼 넓은 호수와 그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세반 수도원의 풍경은 코카서스 여행의 평화로운 정점을 찍는다. 이후 국경을 넘어 '와인의 나라' 조지아로 이동하며 풍경의 변화를 만끽하게 된다. 척박한 고원 지대에서 푸른 포도밭이 펼쳐지는 조지아로 넘어가는 과정은 코카서스 지역이 가진 다채로운 매력을 확인시켜 주는 시간이다. 각 국가의 국경을 넘나들며 서로 다른 종교적 색채와 문화적 유산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한진트래블의 이번 전세기 상품은 접근성이 낮았던 특수 지역을 대형 항공사의 직항 서비스와 결합해 여행의 문턱을 낮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65년의 여행 노하우를 집약해 엄선한 숙소와 식단, 그리고 현지 전문가의 깊이 있는 해설은 여행의 질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세기를 이용한 한정된 기회라는 희소성 덕분에 이색적인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코카서스에서의 9일은 일상을 벗어나 진정한 휴식과 영감을 얻고자 하는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