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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6리 타율의 비극, 동료들도 등 돌렸다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반등을 노리던 김하성이 선수단 내부의 차가운 시선이라는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부상 복귀를 앞두고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 중인 그를 향해 구단 안팎에서 방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장 취재진을 통해 클럽하우스 내부 구성원들이 김하성보다 다른 백업 자원의 잔류를 희망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하성이 팀 내에서 사실상 고립된 처지에 놓였음이 드러났다.

 

현지 전담 기자의 폭로에 따르면 애틀랜타 선수단은 로스터 정리를 앞두고 김하성을 지명 할당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선수들은 김하성 대신 주력이 뛰어난 호르헤 마테오를 팀에 남기는 것이 전력에 더 보탬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는 시즌 내내 이어진 김하성의 극심한 타격 슬럼프와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팀 기여도 측면에서 낙제점을 받았음을 의미하며, 프로 세계의 냉정한 민낯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하성의 현재 성적은 이러한 비판을 방어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27경기에 출전해 기록한 6리대의 타율은 주전급 내야수라고 믿기 힘든 수치다. 부상 여파로 스프링캠프조차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탓에 경기 감각은 바닥을 치고 있으며, 재활을 위해 내려간 트리플A에서도 2할대 초반의 타율에 머물고 있다. 30대에 접어든 나이와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며 그의 입지는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하지만 구단 수뇌부의 고민은 선수단의 바람보다 훨씬 복잡한 셈법으로 얽혀 있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을 앞두고 김하성에게 2,000만 달러라는 거액을 투자했기 때문에, 성적 부진만을 이유로 즉각 방출 결정을 내리기에는 재정적 부담이 너무 크다. 앤소폴로스 단장 입장에서는 고액 연봉자를 허무하게 내보내는 실책을 범하기보다, 어떻게든 전력으로 활용할 방안을 찾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밖에 없다.

 


설령 김하성이 로스터에 잔류하더라도 예전과 같은 주전 유격수의 위상을 되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구단은 이미 마우리시오 두본과 짐 자비스를 중심으로 내야진을 운용할 계획을 세웠으며, 김하성에게는 좌완 투수를 상대하는 플래툰 역할이나 제한적인 백업 기회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팀 내 동료들의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주어진 짧은 기회마저 살리지 못한다면, 그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는 심각한 종착역에 다다를 수 있다.

 

다가오는 화요일로 예정된 로스터 조정 결과는 김하성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이 클럽하우스의 여론을 수렴해 파격적인 방출 결단을 내릴지, 아니면 연봉 계약을 고려해 불편한 동거를 이어갈지에 전 세계 야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확실한 점은 김하성이 현재 애틀랜타에서 전력 강화의 핵심이 아닌, 로스터의 짐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냉혹한 현실뿐이다.

 

 

 

"BTS 굿즈 찾아 한국행" 리커머스 성지순례

이었다면, 이제는 절판된 앨범이나 희귀 포토카드를 구하기 위한 '리커머스(Re-commerce)' 쇼핑이 방한의 핵심 동기로 자리 잡았다. 아일랜드에서 온 한 관광객은 귀국 전 마지막 일정으로 중고 매장을 찾아 세븐틴의 예전 앨범을 구매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K-팝 팬덤의 중고 거래 시장은 내국인끼리의 취미를 넘어 글로벌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고부가가치 인바운드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서울 마포구의 한 리커머스 매장은 방문객의 거의 전원이 외국인일 정도로 글로벌 팬들의 필수 코스가 되었다. 일본과 중국 등 인접 국가는 물론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지역 팬들까지 이곳을 찾으면서 한 달 방문객만 1,000명을 상회한다. 5년 넘게 운영된 온라인 쇼핑몰의 인지도가 오프라인 매장으로 이어지며, 오직 이 가게를 방문하기 위해 한국 여행을 계획했다는 단골 고객도 적지 않다. 팬들이 SNS에 올린 구매 후기는 다시 전 세계 팬들에게 확산되며 새로운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리커머스 시장이 공식 굿즈숍보다 인기를 끄는 이유는 빠른 트렌드 대응력과 희소성에 있다. 매장 관계자들은 글로벌 팬 커뮤니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인기 그룹의 변동을 분석하고, 콘서트나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직접 물량을 확보한다. 최근 스트레이키즈 공연을 앞두고 관련 상품이 매진 사례를 빚은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생산이 중단된 과거의 한정판 협업 제품이나 멤버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앨범 등은 수십만 원에서 백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팬들 사이에서 활발히 거래된다.이러한 소비 생태계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를 넘어 팬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매장 내부에 설치된 태블릿을 통해 원하는 포토카드를 검색하고, 서로의 수집품을 공유하며 정보를 나누는 모습은 흔한 풍경이 되었다. 팬들은 이곳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역사를 확인하고 다른 국가의 팬들과 교류하며 깊은 유대감을 느낀다. 리커머스 매장이 단순한 상점을 넘어 K-팝 문화를 향유하고 경험하는 하나의 문화적 거점이자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 셈이다.전문가들은 K-팝 리커머스가 관광과 수출을 동시에 견인하는 전략 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진단한다. 외국인 팬들이 한국에서 구매한 희귀 굿즈는 자국으로 돌아가 다시 현지 팬덤 내에서 유통되며 K-팝의 영향력을 지속시킨다. 이는 한국 여행의 목적성을 뚜렷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공연 전후의 부수적인 소비를 촉진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팬덤이라는 확실한 타겟층을 보유한 만큼, 리커머스 상품군을 다양화하고 관광 전략과 연계한다면 인바운드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결국 K-팝 리커머스의 부상은 글로벌 팬덤의 소비 방식이 소유를 넘어 가치와 경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식 판매처에서 구할 수 없는 '나만의 보물'을 찾아 한국의 골목 매장을 뒤지는 외국인들의 모습은 한류 관광의 패러다임 변화를 상징한다. 정부와 지자체 역시 이러한 변화를 주목하여 리커머스 매장을 관광 벨트의 일부로 포함하거나 외국인 쇼핑 편의를 지원하는 등 체계적인 육성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K-팝이 만든 중고 거래 열풍은 이제 한국 관광의 지형도를 바꾸는 강력한 문화 권력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