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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 없는 중국, 환자들은 각자도생 전쟁 중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지만, 정작 환자들은 생명줄과 다름없는 치료제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최근 중국 보건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주요 병원을 찾은 유증상자 5명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을 정도로 바이러스 확산세가 매섭다. 문제는 감염 초기 복용이 필수적인 경구용 치료제가 일반 시중 약국에서 자취를 감췄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적기 치료가 필요한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들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수도 베이징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고도 약을 구하지 못해 병세가 악화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환자들은 고열과 무기력증에 시달리며 주변 약국을 샅샅이 뒤지지만, 진열대에서 코로나19 치료제를 발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온라인 구매 플랫폼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일부 직영 약국에서만 제한적으로 판매되는 탓에 주문이 몰리면서 배송에만 수일이 소요되고 있으며, 물류 인프라가 취약한 외곽 지역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이러한 수급 대란의 이면에는 시대착오적인 유통 규제가 자리 잡고 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초기였던 수년 전 마련한 엄격한 약품 판매 관리 지침을 현재까지도 유지하고 있다. 제약업계에서는 이미 정식 승인을 받은 치료제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낡은 규정에 묶여 일반 소매 약국 판매가 차단된 점을 비판하고 있다. 환자가 직접 대형 병원을 방문해 긴 대기 시간을 견뎌야만 처방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치료 접근성을 현저히 떨어뜨리고 있는 셈이다.

 

치료제의 높은 가격 장벽 또한 환자들의 선택권을 좁히고 있다. 병원에서 즉시 처방 가능한 수입 치료제는 우리 돈으로 30만 원이 넘는 고가에 형성되어 있어 서민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산 치료제를 온라인으로 주문하더라도, 배송 지연으로 인해 약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복용 골든타임을 넘겨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증상 발현 후 닷새 이내에 복용해야 중증화를 막을 수 있는 치료제의 특성을 고려하면 치명적인 결함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향후 2주간 감염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방역 체계의 유연한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고위험군이 집 근처 약국에서 신속하게 약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 경로를 다각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병원 내 밀집도를 낮추고 중증 환자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중심의 치료제 공급망 복원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당국의 규제 완화 속도는 현장의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들은 현재의 치료 공백이 단순한 물량 부족이 아닌 행정적 병목 현상에서 기인한다고 입을 모은다. 2022년 당시의 관리 규정을 2026년 현재까지 적용하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행정 편의주의라는 비판이다. 고령화 지수가 높은 지역일수록 이러한 유통 장애는 인명 피해로 직결될 위험이 크다. 중국 당국이 감염병 유행 단계에 맞춘 실효성 있는 약품 공급 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환자들의 각자도생식 치료제 구하기 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030 사로잡은 반영 맛집, 민둥산의 여름

리네'가 최근 SNS를 통해 '한국의 리틀 백록담'으로 입소문을 타면서부터다. 석회암 지대의 갈라진 틈으로 빗물이 스며들어 형성된 이 물웅덩이는 깊은 산속에서는 보기 드문 신비로운 경관을 연출한다. 특히 2026년 여름의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이곳은 섭씨 20도 안팎의 서늘한 기온을 유지하며 피서객들에게 새로운 트레킹 성지로 급부상했다.민둥산 돌리네의 가장 큰 매력은 주변 능선이 물 표면에 그대로 비치는 투명한 반영에 있다. 초록빛 억새 군락이 물웅덩이를 감싸 안은 모습은 마치 정교하게 연출된 컴퓨터 배경 화면을 연상케 한다. 과거 주민들이 산나물 채취를 위해 매년 불을 놓았던 습관 덕분에 정상부에 나무가 거의 없는 독특한 지형이 형성되었고, 이는 오히려 돌리네의 탁 트인 조망을 확보하는 결과가 되었다. 북쪽 언덕에 홀로 서 있는 나무 한 그루는 광활한 초원 위에서 보석처럼 빛나며 사진 작가들과 젊은 층의 출사 포인트로 사랑받고 있다.이곳의 날씨는 고지대 특유의 변화무쌍함을 간직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매번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맑은 날의 청량한 풍경도 일품이지만, 갑작스럽게 골바람을 타고 밀려오는 운해는 돌리네를 순식간에 신비로운 안개 속으로 밀어 넣는다. 구름에 휩싸인 물웅덩이는 마치 전설 속의 성지처럼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제주도의 삼성혈을 떠올리게 한다. 여름철 이른 아침에 산을 오르면 억새 사이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함께 몽환적인 대자연의 생명력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민둥산을 오르는 경로는 체력과 시간대에 따라 세 가지 선택지가 존재한다. 가장 대중적인 제1코스는 증산초등학교에서 시작해 가파른 길과 완만한 길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제2코스는 능전마을 주차장을 이용해 한 시간 정도 소요된다. 가장 빠르게 정상에 닿고 싶다면 제3코스인 발구덕쉼터를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다만 최단 코스인 만큼 평일 새벽 6시 30분 이전에는 도착해야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새벽 공기를 가르며 시작하는 짧은 트레킹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큰 부담이 없다.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도 대폭 확충되었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타고 민둥산역에 도착하면 주말마다 운행되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주요 등산로 입구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2026년 셔틀버스 운행은 11월 초순까지 주말 한정으로 하루 4회 운영되며, 시기에 따라 민둥산역과 능전마을 주차장을 기점으로 노선이 조정된다. 지자체는 관광객 급증에 대비해 임시 운행 여부를 실시간으로 공지하고 있으며, 반려견과 함께 동행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배려 섞인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최근 고환율과 고물가 영향으로 국내 여행으로 눈을 돌린 이들에게 정선의 자연은 가성비 높은 럭셔리한 경험을 제공한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대자연의 풍광과 가족이 함께 나누는 새벽 산행의 기억은 단순한 관광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정선군 여량면 일대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민둥산의 역동적인 지형이 어우러진 이번 여름 시즌은 억새가 은빛으로 변하기 전까지 그 싱그러움을 더할 전망이다. 여행객들은 출국 전 복잡한 절차 대신 가벼운 등산화와 카메라를 챙겨 강원도의 깊은 산속으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