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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10주년 앞둔 YG, 사옥 앞 골프채 소동까지

YG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서 한 여성이 골프채를 휘두르는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블랙핑크 데뷔 10주년 기념행사를 앞둔 시점에 벌어진 일이라 팬들 사이의 불만과 맞물려 관심이 더욱 집중되는 분위기다.

 

지난 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YG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서 촬영된 영상이 빠르게 퍼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여성이 골프채를 들고 사옥 정문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여성은 골프채로 스윙 자세를 취한 뒤 사옥 정문 유리를 향해 여러 차례 휘두른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 있던 보안요원은 곧바로 여성을 제지했고, 이후 경찰에 인계되는 듯한 장면도 함께 확산됐다.

 


해당 영상이 퍼진 뒤 온라인에서는 이 여성이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를 두고 여러 추측이 이어졌다. 특히 YG가 오는 8일 블랙핑크 데뷔 10주년 기념 팬 행사인 ‘MEET & GREET’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이번 소동이 행사에 대한 일부 팬들의 불만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현재까지 해당 여성이 블랙핑크 팬인지, 구체적인 행동 동기가 무엇인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논란은 블랙핑크 10주년 행사 운영 방식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과도 맞물려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유료 멤버십 가입자 중 40명을 추첨해 블랙핑크 멤버들과 만나는 행사를 열겠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데뷔 1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기념일에 초대 인원이 40명으로 제한된 데다, 행사 공지가 임박해서야 올라왔다는 점에서 일부 팬들은 준비가 부족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응모 자격이 팬 플랫폼 유료 회원으로 제한되고, 응모 가능 시간도 길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만은 더 커졌다. 팬들 사이에서는 “10주년은 오래전부터 예정된 일정인데 왜 이렇게 촉박하게 진행하느냐”, “글로벌 팬덤 규모에 비해 행사가 지나치게 작다”는 지적이 나왔다. 블랙핑크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그룹인 만큼, 데뷔 10주년 행사는 더 체계적이고 폭넓게 준비됐어야 한다는 목소리다.

 

여기에 행사 참석 멤버를 둘러싼 혼선도 이어졌다. 당초 YG는 스케줄상 가능한 일부 멤버만 참석할 수 있다고 알렸고, 이후 지수와 제니, 로제가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사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완전체’ 만남을 기대했던 팬들의 아쉬움이 커졌다.

 

한때 로제의 불참 가능성도 온라인에서 제기됐다. 최근 로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포착됐다는 이유로 행사 참석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온 것이다. 이에 로제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은 팬들과 뜻깊은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해당 일정을 우선순위에 두고 사전에 일정을 확정해 왔다며,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비판을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블랙핑크는 2016년 데뷔 이후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K팝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멤버들은 현재 개인 활동과 글로벌 일정을 병행하고 있어 완전체 일정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데뷔 10주년은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만큼, 이번 행사 규모와 공지 방식에 대한 아쉬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YG 사옥 앞 골프채 소동은 정확한 배경이 확인되지 않은 별개의 사건이지만, 시기적으로 블랙핑크 10주년 행사 논란과 겹치며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등을 통해 여성의 행동 동기와 사건 경위가 확인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팬들 사이에서는 행사 당일까지 YG의 대응과 운영 방식에 대한 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2030 사로잡은 반영 맛집, 민둥산의 여름

리네'가 최근 SNS를 통해 '한국의 리틀 백록담'으로 입소문을 타면서부터다. 석회암 지대의 갈라진 틈으로 빗물이 스며들어 형성된 이 물웅덩이는 깊은 산속에서는 보기 드문 신비로운 경관을 연출한다. 특히 2026년 여름의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이곳은 섭씨 20도 안팎의 서늘한 기온을 유지하며 피서객들에게 새로운 트레킹 성지로 급부상했다.민둥산 돌리네의 가장 큰 매력은 주변 능선이 물 표면에 그대로 비치는 투명한 반영에 있다. 초록빛 억새 군락이 물웅덩이를 감싸 안은 모습은 마치 정교하게 연출된 컴퓨터 배경 화면을 연상케 한다. 과거 주민들이 산나물 채취를 위해 매년 불을 놓았던 습관 덕분에 정상부에 나무가 거의 없는 독특한 지형이 형성되었고, 이는 오히려 돌리네의 탁 트인 조망을 확보하는 결과가 되었다. 북쪽 언덕에 홀로 서 있는 나무 한 그루는 광활한 초원 위에서 보석처럼 빛나며 사진 작가들과 젊은 층의 출사 포인트로 사랑받고 있다.이곳의 날씨는 고지대 특유의 변화무쌍함을 간직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매번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맑은 날의 청량한 풍경도 일품이지만, 갑작스럽게 골바람을 타고 밀려오는 운해는 돌리네를 순식간에 신비로운 안개 속으로 밀어 넣는다. 구름에 휩싸인 물웅덩이는 마치 전설 속의 성지처럼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제주도의 삼성혈을 떠올리게 한다. 여름철 이른 아침에 산을 오르면 억새 사이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함께 몽환적인 대자연의 생명력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민둥산을 오르는 경로는 체력과 시간대에 따라 세 가지 선택지가 존재한다. 가장 대중적인 제1코스는 증산초등학교에서 시작해 가파른 길과 완만한 길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제2코스는 능전마을 주차장을 이용해 한 시간 정도 소요된다. 가장 빠르게 정상에 닿고 싶다면 제3코스인 발구덕쉼터를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다만 최단 코스인 만큼 평일 새벽 6시 30분 이전에는 도착해야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새벽 공기를 가르며 시작하는 짧은 트레킹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큰 부담이 없다.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도 대폭 확충되었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타고 민둥산역에 도착하면 주말마다 운행되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주요 등산로 입구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2026년 셔틀버스 운행은 11월 초순까지 주말 한정으로 하루 4회 운영되며, 시기에 따라 민둥산역과 능전마을 주차장을 기점으로 노선이 조정된다. 지자체는 관광객 급증에 대비해 임시 운행 여부를 실시간으로 공지하고 있으며, 반려견과 함께 동행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배려 섞인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최근 고환율과 고물가 영향으로 국내 여행으로 눈을 돌린 이들에게 정선의 자연은 가성비 높은 럭셔리한 경험을 제공한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대자연의 풍광과 가족이 함께 나누는 새벽 산행의 기억은 단순한 관광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정선군 여량면 일대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민둥산의 역동적인 지형이 어우러진 이번 여름 시즌은 억새가 은빛으로 변하기 전까지 그 싱그러움을 더할 전망이다. 여행객들은 출국 전 복잡한 절차 대신 가벼운 등산화와 카메라를 챙겨 강원도의 깊은 산속으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