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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과 결별한 아이유, 전 남친 장기하 노래 선곡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이별의 아픔을 뒤로하고 전해온 일상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근 배우 이종석과의 4년 열애에 마침표를 찍은 그녀는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건강한 모습의 근황을 공유했다.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부터 지인과 함께하는 편안한 순간까지 담긴 사진들은 복귀를 기다리는 대중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하지만 정작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사진 속 비주얼이 아닌 게시물과 함께 흐르는 배경음악이었다. 아이유는 과거 공개 연인이었던 장기하의 대표곡을 선곡하며 세간의 고정관념을 깨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아이유가 선택한 곡은 장기하와 얼굴들이 발표한 '별일 없이 산다'로, 제목부터가 현재 그녀의 심경을 대변하는 듯한 묘한 뉘앙스를 풍긴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해 2년간 연예계 대표 커플로 사랑받았으나 2017년 결별한 바 있다. 헤어진 지 9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다고는 하지만, 전 연인의 노래를 자신의 공식 채널에 직접 올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장기하가 최근 배우 윤가이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상태라 아이유의 이번 선곡은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선곡을 두고 대중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리면서도 대체로 아이유의 당당한 태도에 박수를 보내는 분위기다.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의 인연에 얽매이지 않고 좋은 음악을 음악 그 자체로 즐기는 모습이 진정한 아티스트답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최근 이종석과의 결별 이후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팬은 1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만큼 두 사람이 서로를 응원하는 동료로서 완전히 정리된 관계임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아이유의 연애사는 늘 대중의 뜨거운 관심사였기에 이번 이슈는 더욱 폭발적인 휘발성을 지닌다. 2022년 연말 시상식 소감으로 시작된 이종석과의 열애는 '세기의 커플'로 불리며 많은 응원을 받았으나, 지난달 공식적으로 결별을 인정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종석 측은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는 좋은 동료로 남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히며 4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전 연인인 장기하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쓴 것은 이별 후유증에 시달리기보다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현재 아이유는 개인적인 감정 정리 외에도 건강 회복이라는 큰 과제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고질적인 질환인 이관개방증 증세가 최근 다시 악화되면서 예정되어 있던 대규모 콘서트를 취소하고 새 앨범 발매 일정까지 뒤로 미루는 결단을 내렸다. 이번 SNS 게시물에 남긴 "열심히 살고 있음"이라는 문구는 투병 중에도 팬들을 안심시키려는 그녀만의 다정한 배려로 풀이된다. 아티스트로서 최상의 컨디션을 되찾기 위해 치료에 전념하는 와중에도 대중과 소통을 멈추지 않는 모습에서 그녀의 프로 정신이 돋보인다.

 

결별과 투병이라는 겹악재 속에서도 아이유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평온한 일상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전 연인의 노래를 선곡한 '쿨한' 행보는 복잡한 인간관계보다 본연의 감정과 예술적 취향에 집중하겠다는 선언과도 같다. 대중은 그녀가 던진 음악적 메시지를 통해 이별의 슬픔보다는 '별일 없이' 다시 일어설 아이유의 다음 행보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무대 위에 서게 될 날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이번 SNS 소동은 아이유다운 정면 돌파 방식의 안부 인사로 기억될 전망이다.

 

2030 사로잡은 반영 맛집, 민둥산의 여름

리네'가 최근 SNS를 통해 '한국의 리틀 백록담'으로 입소문을 타면서부터다. 석회암 지대의 갈라진 틈으로 빗물이 스며들어 형성된 이 물웅덩이는 깊은 산속에서는 보기 드문 신비로운 경관을 연출한다. 특히 2026년 여름의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이곳은 섭씨 20도 안팎의 서늘한 기온을 유지하며 피서객들에게 새로운 트레킹 성지로 급부상했다.민둥산 돌리네의 가장 큰 매력은 주변 능선이 물 표면에 그대로 비치는 투명한 반영에 있다. 초록빛 억새 군락이 물웅덩이를 감싸 안은 모습은 마치 정교하게 연출된 컴퓨터 배경 화면을 연상케 한다. 과거 주민들이 산나물 채취를 위해 매년 불을 놓았던 습관 덕분에 정상부에 나무가 거의 없는 독특한 지형이 형성되었고, 이는 오히려 돌리네의 탁 트인 조망을 확보하는 결과가 되었다. 북쪽 언덕에 홀로 서 있는 나무 한 그루는 광활한 초원 위에서 보석처럼 빛나며 사진 작가들과 젊은 층의 출사 포인트로 사랑받고 있다.이곳의 날씨는 고지대 특유의 변화무쌍함을 간직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매번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맑은 날의 청량한 풍경도 일품이지만, 갑작스럽게 골바람을 타고 밀려오는 운해는 돌리네를 순식간에 신비로운 안개 속으로 밀어 넣는다. 구름에 휩싸인 물웅덩이는 마치 전설 속의 성지처럼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제주도의 삼성혈을 떠올리게 한다. 여름철 이른 아침에 산을 오르면 억새 사이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함께 몽환적인 대자연의 생명력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민둥산을 오르는 경로는 체력과 시간대에 따라 세 가지 선택지가 존재한다. 가장 대중적인 제1코스는 증산초등학교에서 시작해 가파른 길과 완만한 길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제2코스는 능전마을 주차장을 이용해 한 시간 정도 소요된다. 가장 빠르게 정상에 닿고 싶다면 제3코스인 발구덕쉼터를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다만 최단 코스인 만큼 평일 새벽 6시 30분 이전에는 도착해야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새벽 공기를 가르며 시작하는 짧은 트레킹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큰 부담이 없다.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도 대폭 확충되었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타고 민둥산역에 도착하면 주말마다 운행되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주요 등산로 입구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2026년 셔틀버스 운행은 11월 초순까지 주말 한정으로 하루 4회 운영되며, 시기에 따라 민둥산역과 능전마을 주차장을 기점으로 노선이 조정된다. 지자체는 관광객 급증에 대비해 임시 운행 여부를 실시간으로 공지하고 있으며, 반려견과 함께 동행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배려 섞인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최근 고환율과 고물가 영향으로 국내 여행으로 눈을 돌린 이들에게 정선의 자연은 가성비 높은 럭셔리한 경험을 제공한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대자연의 풍광과 가족이 함께 나누는 새벽 산행의 기억은 단순한 관광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정선군 여량면 일대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민둥산의 역동적인 지형이 어우러진 이번 여름 시즌은 억새가 은빛으로 변하기 전까지 그 싱그러움을 더할 전망이다. 여행객들은 출국 전 복잡한 절차 대신 가벼운 등산화와 카메라를 챙겨 강원도의 깊은 산속으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