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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돌아오고 이해민 합류…청와대 AI 컨트롤타워 재정비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 AI 분야의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청와대 AI 정책 라인을 새롭게 정비했다. 정부가 내세운 ‘AI 3대 강국’ 도약 목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인선으로, 기술·산업·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을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30일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에 하정우 전 청와대 AI수석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하 부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초대 AI수석으로 활동하며 현 정부 AI 정책의 기본 틀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된다. 이번 인선을 통해 청와대 내부에서 정책 설계를 맡았던 인사가 국가 차원의 AI 전략 조율 역할로 복귀하게 됐다.

 

강 실장은 하 부위원장에 대해 “초대 AI수석으로 전문성을 입증한 인물”이라며 “앞으로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방향을 잡고, 산학연 역량을 밀도 있게 결집해 국가 AI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부위원장은 네이버 출신 AI 전문가로, 민간 기술 현장과 정책 영역을 두루 경험했다. 그는 지난 6월 부산 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무소속 한동훈 의원에게 1.7%포인트 차이로 패한 뒤 다시 공직에 복귀하게 됐다.

 

하 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이 보유한 AI 산업의 강점을 국가 전략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모리반도체 분야의 독보적인 경쟁력과 프런티어 AI 분야의 3위권 역량을 국가 AI 전략으로 엮어낸다면, 대한민국은 글로벌 AI 핵심 공급망에서 없어서는 안 될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석이던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에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발탁됐다. 이 수석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연구원, 구글 본사 시니어 프로젝트 매니저, 오픈서베이 최고제품책임자 등을 지낸 IT 전문가다. 기술 현장과 플랫폼 서비스 경험을 갖춘 인물이라는 점에서 AI 정책의 미래 전략과 산업 적용을 담당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특히 범여권 야당 소속 의원을 청와대 핵심 참모로 기용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번 인사는 AI 정책을 정파적 의제보다 국가 전략 차원에서 다루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 수석은 향후 AI 기술 발전 방향, 디지털 산업 생태계, 데이터 기반 혁신 정책 등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신설된 청와대 메가프로젝트 보좌관에는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이 임명됐다. 이 보좌관은 산업통상부에서 에너지정책관, 전력혁신정책관, 대변인,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친 에너지 정책 전문가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는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을 맡아 전력망, 원자력발전, 재생에너지 정책을 총괄해왔다.

 

메가프로젝트 보좌관 신설은 AI 산업 육성과 에너지 인프라를 함께 고려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AI 산업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반도체, 막대한 전력 수요가 맞물리는 분야다. 이에 따라 정부가 AI 전략을 단순한 기술 정책이 아니라 전력망, 에너지 전환, 산업 공급망까지 포함한 대형 국가 프로젝트로 관리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선으로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 추진 체계는 한층 구체화됐다. 하 부위원장이 국가 AI 전략의 큰 방향을 조율하고, 이해민 수석이 미래 기술·산업 정책을 설계하며, 이원주 보좌관이 에너지와 인프라 기반의 대형 프로젝트를 뒷받침하는 구조다.

 

정부가 새 AI 라인업을 통해 반도체, 데이터, 에너지, 인재 양성 등 핵심 과제를 얼마나 빠르게 연결할 수 있을지가 향후 성과를 가를 전망이다. AI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번 인선은 한국이 글로벌 AI 공급망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본격적인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낮엔 유적, 밤엔 빛축제…정림사지가 변신한다

화를 영상·빛·AI 콘텐츠로 만날 수 있다.충남 부여군은 오는 7일부터 27일까지 부여 정림사지 일원에서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 정림사지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올해 주제는 사비박사다. 백제 사비시대 문화와 기술 발전을 이끌었던 박사들의 이야기를 현대 미디어 기술로 풀어낸다. 박사는 고대 국가에서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갖춘 인물을 뜻하는 존재로, 이번 행사는 이들이 남긴 지혜와 유산을 야간형 콘텐츠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행사장은 3개 존으로 나뉘며 모두 16개 콘텐츠가 운영된다. 정림사지의 역사적 공간에 프로젝션 매핑, 레이저 아트, AI 아트, 키네틱 아트,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을 결합해 관람객이 직접 보고 걷고 참여하는 방식으로 꾸며진다.관람객은 해가 진 뒤 정림사지 곳곳을 이동하며 백제의 기술과 예술, 사상, 생활문화를 빛과 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정림사지 오층석탑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미디어 연출은 고대 백제의 분위기와 첨단 기술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다.행사 기간에는 정림사지박물관도 야간 개방한다. 미디어아트 관람과 함께 백제의 역사와 유물을 살펴볼 수 있어 야간 문화유산 탐방 프로그램으로도 운영된다.개막을 기념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개막식 현장에서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면 루시 퍼즐을 받을 수 있으며, 개막식 현장 인증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금동이 잔 세트가 제공된다.관람객 참여형 행사인 지혜의 길 유산 뽑기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 미디어아트 제휴상점에서 2만원 이상 구매한 당일 영수증, 부여 세계유산 방문 인증사진, 미디어아트 관람 후 인스타그램 인증 및 공유 등을 활용한 경품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행사는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금요일과 토요일, 추석 연휴 기간에는 오후 10시30분까지 관람 시간이 연장된다.개막식은 오는 7일 오후 7시30분 정림사지 오층석탑 앞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자세한 내용은 백제문화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