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이슈

아마존 비행기 활주로 이탈…5명 사망 5명 부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화물수송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차량 여러 대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돌 직후 비행기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면서 최소 5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6일(현지시간) 오후 발생했다.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출발한 아마존 상품배송 수송기가 이날 오후 2시께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활주로를 벗어났다.

 

비행기는 활주로 밖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공항 내 차량 여러 대를 들이받았다. 이후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고, 현장에는 대규모 소방·구조 인력이 투입됐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경찰은 사고로 비행기에 치인 사람 가운데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3명이 중상을 입었고, 비교적 상태가 가벼운 부상자 2명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차량 안에 있던 일부 사람들은 사고 당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애미 소방구조대장 레이 자달라는 비행기가 충돌한 차량 내부에 사람들이 갇혀 구조를 기다리는 상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항공기 안에서도 구조 작업이 이어졌다. 조종사와 부조종사 역시 기체 내부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방대는 화재를 진압하는 동시에 항공기에서 새어 나온 연료를 처리하는 작업에도 인력을 투입했다.

 

사고 현장에는 마이애미-데이드 소방구조대원 60여 명이 출동했다. 이들은 불이 붙은 항공기의 화재를 진압하고 차량과 항공기 주변에 있던 부상자들을 구조했다.

 

현장 사진을 보면 사고기는 공항 안 도로 한쪽에 세워져 있던 반트럭 두 대 인근에서 멈춰 있었다. 기체가 동체로 착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화재가 발생했지만 항공기 자체의 외관상 피해는 비교적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항공기는 프라임 에어 소속으로 알려졌다. 실제 항공기 운영 업체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본사를 둔 화물수송업체 ‘21에어’다. 사고기는 제작된 지 32년 된 보잉767 기종으로, 여객기로 사용되다가 화물기로 개조됐다.

 

이 비행기는 처음부터 화물기로 만들어진 항공기가 아니었다. 약 20년 동안 여러 항공사에서 여객기로 운항한 뒤 2015년 화물기로 개조됐다. 이후 아마존 상품 등을 운송하는 데 사용돼 왔다고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는 전했다.

 

이번 사고로 공항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항공사고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6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는 약 250편의 항공기 이착륙이 지연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도 시작됐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제니퍼 호먼디 위원장이 이끄는 조사팀을 현장에 보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아마존 측도 사고 직후 상황 파악에 나섰다. 아마존 대변인 켈리 낸텔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항 당국 및 현지 경찰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사고와 관련된 사람들의 안전과 건강, 그리고 부상자들의 치료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는 공항에 도착한 화물수송기가 활주로를 벗어난 뒤 차량들과 충돌하면서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현지 당국과 관계기관은 항공기와 차량의 충돌 경위 및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9월 여행 고민 끝, 경남이 꺼낸 ‘가을 카드’ 5장

여행지를 눈여겨볼 만하다.경상남도는 9월을 맞아 도내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와 체험형 관광지를 묶은 ‘9월 경남픽(Pick)’ 5선을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밀양, 고성, 의령, 산청, 남해다. 야간 공연과 불꽃이 어우러지는 문화 축제부터 아이들이 좋아할 공룡 테마 행사, 가을꽃 명소, 한방 웰니스 공간, 이국적인 독일마을까지 여행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폭이 넓다.가을밤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첫 번째 목적지는 밀양이다. 밀양 삼문동 밀양강변 일원에서는 오는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2026 전국 문화도시 박람회’가 열린다. ‘하나된 로컬, 함께 만드는 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한 이번 박람회는 전국 각지의 문화도시가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행사장에서는 도시별 문화 정책과 성과를 소개하는 정책홍보관을 비롯해 지역 홍보부스, 로컬마켓 등이 운영된다. 각 지역의 특산품과 공예품, 문화 콘텐츠를 둘러볼 수 있어 단순한 전시를 넘어 전국의 지역 문화를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다.특히 밀양강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야간 프로그램은 이번 박람회의 핵심 볼거리다. 9월 11일과 12일에는 밀양강 수면을 무대로 한 수상 가무악극이 진행되고, 전통 어화에서 영감을 얻은 불꽃 연출이 강물과 밤하늘을 동시에 물들인다. 강 위로 번지는 빛과 음악, 공연이 어우러져 초가을 밤의 낭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고성을 빼놓기 어렵다. 고성 당항포 관광지 일원에서는 9월 22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남고성 공룡세계엑스포’가 열린다. 공룡을 주제로 한 국내 대표 축제 가운데 하나로, 아이들에게는 생생한 체험 학습의 장이 되고 어른들에게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올해 엑스포는 공룡의 역사와 생태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 실물 크기 화석과 발자국을 만나는 공간, 캐릭터 중심의 체험관 등으로 꾸며진다. 한반도 공룡발자국화석관에서는 고성 지역이 지닌 지질학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고, 공룡캐릭터관에서는 오니, 고니, 지니, 시니 등 공식 캐릭터들이 관람객을 맞는다.공룡동산과 공룡나라 식물원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하루 일정으로도 알차다. 주말에는 야간개장도 운영돼 오후 9시까지 행사를 즐길 수 있으며, 퍼레이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더해져 축제 분위기를 높인다. 아이와 함께하는 9월 여행지로는 손색이 없다.조용히 가을 풍경 속을 걷고 싶다면 의령이 제격이다. 의령 호국의병의 숲 친수공원에서는 9월 24일부터 10월 25일까지 ‘의령 기강 리치 꽃축제’가 열린다. 낙동강과 남강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한 이 공원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른 표정을 보여주지만, 가을에는 특히 화려하다.축제 기간 공원 일대에는 댑싸리, 억새, 팜파스, 아스타국화, 가우라꽃 등이 어우러진다. 초록빛에서 붉은빛으로 변해가는 댑싸리는 가을의 시작을 알리고, 바람에 흔들리는 팜파스와 억새는 한층 깊은 계절감을 만든다. 보랏빛과 분홍빛 꽃들이 더해져 산책로 곳곳이 사진 명소가 된다.넓은 친수공원은 여유롭게 걷기 좋고,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가족, 연인, 친구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화려한 축제장보다 한적한 풍경 속에서 가을을 느끼고 싶은 여행객에게 잘 맞는 코스다.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여행을 원한다면 산청 동의보감촌이 좋은 선택이다.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동의보감촌은 한방과 웰니스를 결합한 국내 대표 체험 관광지다. 산청의 깨끗한 자연환경과 한방 약초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방문객들은 귀감석 기 체험, 한방 온열 족욕, 약초를 활용한 향낭 만들기, 숲속 산책 등을 즐길 수 있다.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하며 몸의 긴장을 풀 수 있다는 점이 동의보감촌의 매력이다. 초가을의 선선한 공기 속에서 지리산 자락을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휴식이 된다.10월 2일부터 11일까지는 ‘산청한방약초축제’도 예정돼 있다. 지난해 수해로 취소됐던 축제가 다시 열리는 만큼 지역 안팎의 기대가 크다. 9월 하순부터는 축제 분위기가 서서히 조성돼 동의보감촌을 찾는 여행객들이 약초 관련 먹거리와 체험 행사를 미리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이국적인 풍경을 즐기고 싶은 여행객에게는 남해 독일마을이 어울린다. 남해군 삼동면에 위치한 독일마을은 1960~70년대 독일로 파견됐던 광부와 간호사들이 귀국 후 정착하며 조성된 마을이다. 푸른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주황빛 지붕의 독일식 주택들이 줄지어 있어 한국 안의 작은 유럽처럼 느껴진다.마을을 천천히 걸으며 독일풍 건축물과 전망대를 둘러보고, 소품점과 카페를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파독전시관에서는 당시 독일로 건너갔던 광부와 간호사들의 삶과 역사를 살펴볼 수 있어 풍경 이상의 의미를 더한다.남해 독일마을의 가을은 축제로도 활기를 띤다.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9월부터 이미 여행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독일식 맥주와 소시지, 공연, 거리 분위기가 어우러져 남해의 바다 풍경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경남의 9월 여행지는 저마다 다른 색을 지닌다. 밀양은 밤의 낭만을, 고성은 가족 체험의 즐거움을, 의령은 가을꽃의 아름다움을, 산청은 치유의 시간을, 남해는 이국적인 휴식을 내세운다.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기 전, 비교적 여유로운 초가을의 공기를 따라 경남 곳곳을 돌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