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슈

인천 박물관, 추석 연휴 정상 운영…전시 무료


추석 연휴에도 인천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문을 연다. 인천시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인천시립박물관과 송암미술관, 검단선사박물관, 한국이민사박물관, 인천도시역사관을 정상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연휴 기간 각 기관에서는 다양한 특별전과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역사와 전통문화를 다룬 전시부터 어린이를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까지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도 참여할 수 있다.

 

인천시립박물관에서는 기획특별전 ‘조선을 밝힌 인천의 지성들’을 선보인다. 병와 이형상과 소남 윤동규, 하곡 정제두 등 조선 후기 인천의 지성을 이끈 인물들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관련 고문헌을 비롯해 100여 점의 자료를 통해 인천에 정착해 활동했던 학자와 사상가들의 삶과 학문을 살펴볼 수 있다. 조선 후기 인천의 지식인들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 관련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전시다.

 


송암미술관에서는 특별전 ‘나뭇결에 담긴 장인의 숨결’이 진행된다. 인천지역 목공예의 전통과 무형유산의 가치를 소개하는 전시로, 강화반닫이와 나전장, 화각장 등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검단선사박물관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특별체험전 ‘바윗돌에 숨은 비밀, 인천 고인돌 이야기’를 운영한다. 거석문화의 역사와 인천의 고인돌 문화를 알기 쉽게 소개하며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 중심으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고인돌에 부장품을 넣고 직접 세워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고인돌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는 특별전 ‘낙원에 갇힌 날들, 하와이 포로수용소 한인 포로의 기록’을 만날 수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징용과 징병으로 고국을 떠났던 하와이 한인 포로들의 기록을 소개하는 전시다.

 

올해는 하와이에 있던 한인 포로 2700여 명이 인천으로 귀환한 지 80년이 되는 해를 맞아 이번 전시가 마련됐다. 당시 한인 포로들의 역사와 귀환 과정을 관련 기록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인천도시역사관에서는 어린이 체험형 전시 ‘가자! 갯벌도시’를 운영한다. ‘저어새’ 친구를 따라가며 갯벌 도시의 숨은 이야기를 알아보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이 전시는 보호자를 동반한 7세부터 초등학생까지 관람할 수 있다. 추석 연휴 기간 인천을 찾는 가족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아리랑이 이렇게 힙했나

어우러지는 제51회 정선아리랑제가 오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정선읍 일원에서 열린다.강원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올해 축제를*‘정선의 소리, 끝없는 비상’이라는 주제로 마련했다. 행사는 정선공설운동장을 중심으로 아리랑센터, 아리샘터, 아라리공원 등 정선읍 곳곳에서 펼쳐진다. 공연과 경연, 전시, 체험행사 등 모두 11개 부문 114개 프로그램이 준비돼 전통과 현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예고하고 있다.축제의 문은 10월 1일 열린다. 이날에는 정선아리랑의 미래 비전을 알리는 선포식과 함께 대규모 아리랑 합창이 마련된다. 여러 목소리가 한데 모여 정선의 대표 소리를 울려 퍼뜨리는 장면은 올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무대가 될 전망이다. 밤이 되면 분위기는 한층 화려해진다. 1200여 대의 드론이 정선의 밤하늘을 수놓고, 불꽃놀이가 더해져 가을밤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린다.둘째 날인 10월 2일에는 전국아리랑합창경연대회가 열린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저마다의 색깔로 아리랑을 해석하며 무대를 꾸민다. 정선아리랑이 지역의 노래를 넘어 한국인의 정서를 품은 소리로 확장되는 순간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10월 3일에는 축제의 흥이 거리로 이어진다. 정선읍 시가지에서는 아리랑 퍼레이드가 펼쳐져 관람객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장면을 만든다. 같은 날에는 전통 가락을 젊은 감각으로 풀어낸 A-POP 댄스 경연대회도 열린다. 아리랑 멜로디와 현대적 비트를 결합한 무대가 마련돼, 전통이 박제된 유산이 아니라 지금도 새롭게 변주될 수 있는 문화임을 보여줄 예정이다.학술적 의미를 더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10월 3일 오후 3시 아리샘터에서는 ‘소리의 유산에서 미래의 선율로, 세계를 품은 음악 도시 정선’을 주제로 제51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이 열린다. 정선아리랑의 문화적 가치와 앞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짚어보는 시간이다.축제장에서는 정선아리랑의 지난 시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주제관도 운영된다. 공설운동장 일원에 마련되는 정선아리랑 주제관에서는 정선아리랑의 역사와 노랫말, 지난 50년간 축제가 걸어온 발자취를 사진과 영상, 각종 자료로 살펴볼 수 있다. 유네스코 음악 창의 도시를 향한 정선의 도전도 함께 소개돼 축제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만나는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축제장 주변에는 143개의 먹거리 부스가 들어선다. 정선의 전통 음식과 지역 특색을 살린 메뉴들이 방문객을 맞는다. 공연을 보고, 거리를 걷고, 지역 음식을 맛보는 동안 정선의 가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관람 편의를 위한 안내와 교통 대책도 준비됐다. 삼성카드 모니모 앱에서는 축제 일정과 행사장 위치, 주변 관광지, 먹거리 정보, 체험 프로그램, 스탬프 행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차량 방문객은 종합경기장에 주차한 뒤 아라리교를 건너 약 10분 정도 걸으면 정선공설운동장 축제장에 도착할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셔틀버스도 운영된다.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올해 축제는 영화 ‘아리랑’ 100년과 정선아리랑제 50년의 역사가 함께 만나는 뜻깊은 자리”라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정선을 찾아 오래 기억될 가을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선아리랑제는 한 곡의 노래를 넘어 지역의 삶과 역사, 흥을 품은 축제다. 낮에는 거리와 무대에서 아리랑의 다양한 변신을 만나고, 밤에는 드론과 불꽃이 그리는 하늘 아래 머무는 시간. 올가을 정선은 듣고, 보고, 걷고, 맛보는 여행지로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