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비트코인 급반등에 스트래티지 9%↑


비트코인이 약 8개월 만에 8만7000달러선을 돌파하며 가상자산 시장이 급반등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뛰자 미국 증시에 상장된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규제 환경 개선 기대감에 더해 대규모 숏포지션 청산까지 겹치면서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오전 9시55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5.26% 오른 8만5947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장중에는 한때 8만7281달러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이 8만7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다른 주요 가상자산도 강세를 보였다. 엑스알피(XRP)는 전날보다 6.81%, 솔라나(SOL)는 5.35% 상승했다. 최근 미국 가상자산 시장구조법인 클래리티법 표결 무산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약세를 보였던 가상자산 시장이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관련 기업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는 전 거래일보다 9.47% 오른 16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더리움 비축 기업인 비트마인도 8.70% 상승한 28.2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3.50% 올랐고,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과 미국 주식·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각각 2.95%, 2.90% 상승했다. 가상자산 가격이 오르면 거래량과 보유자산 가치가 함께 증가할 수 있다는 기대가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추가 매수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 스트래티지는 약 3주 만에 비트코인 매수를 재개해 950개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에 따라 회사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총 84만6000개로 늘었다.

 

스트래티지는 우선주인 STRC도 약 1억7400만달러어치 매입했다. 비트코인 추가 매수와 우선주 환매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주주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퐁 레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비트코인 급등의 배경으로는 미국 규제당국의 가상자산 제도 정비 움직임이 꼽힌다. 미 의회에서 클래리티법 표결이 무산된 이후에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자체적으로 가상자산 규제 마련에 나서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일부 줄었다는 분석이다.

 

대규모 숏포지션 청산도 상승세를 키웠다.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면서 가격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강제로 정리됐고, 이 과정에서 추가 매수세가 발생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지난달부터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8만2000달러를 넘어선 뒤 약 7억5000만달러 규모의 약세 포지션이 청산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상승세가 장기간 이어질지는 추가적인 현물 수요에 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니콜라이 손더가드 난센 수석 분석가는 현물 시장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계속돼야 상승 흐름이 유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물 수요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레버리지 거래만 빠르게 늘어날 경우 금리 상승이나 지정학적 충격이 발생했을 때 상승분을 다시 반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이 8개월 만에 8만7000달러선을 돌파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도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다만 향후 상승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규제 환경 개선과 함께 실제 자금 유입이 지속될 수 있을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아리랑이 이렇게 힙했나

어우러지는 제51회 정선아리랑제가 오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정선읍 일원에서 열린다.강원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올해 축제를*‘정선의 소리, 끝없는 비상’이라는 주제로 마련했다. 행사는 정선공설운동장을 중심으로 아리랑센터, 아리샘터, 아라리공원 등 정선읍 곳곳에서 펼쳐진다. 공연과 경연, 전시, 체험행사 등 모두 11개 부문 114개 프로그램이 준비돼 전통과 현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예고하고 있다.축제의 문은 10월 1일 열린다. 이날에는 정선아리랑의 미래 비전을 알리는 선포식과 함께 대규모 아리랑 합창이 마련된다. 여러 목소리가 한데 모여 정선의 대표 소리를 울려 퍼뜨리는 장면은 올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무대가 될 전망이다. 밤이 되면 분위기는 한층 화려해진다. 1200여 대의 드론이 정선의 밤하늘을 수놓고, 불꽃놀이가 더해져 가을밤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린다.둘째 날인 10월 2일에는 전국아리랑합창경연대회가 열린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저마다의 색깔로 아리랑을 해석하며 무대를 꾸민다. 정선아리랑이 지역의 노래를 넘어 한국인의 정서를 품은 소리로 확장되는 순간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10월 3일에는 축제의 흥이 거리로 이어진다. 정선읍 시가지에서는 아리랑 퍼레이드가 펼쳐져 관람객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장면을 만든다. 같은 날에는 전통 가락을 젊은 감각으로 풀어낸 A-POP 댄스 경연대회도 열린다. 아리랑 멜로디와 현대적 비트를 결합한 무대가 마련돼, 전통이 박제된 유산이 아니라 지금도 새롭게 변주될 수 있는 문화임을 보여줄 예정이다.학술적 의미를 더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10월 3일 오후 3시 아리샘터에서는 ‘소리의 유산에서 미래의 선율로, 세계를 품은 음악 도시 정선’을 주제로 제51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이 열린다. 정선아리랑의 문화적 가치와 앞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짚어보는 시간이다.축제장에서는 정선아리랑의 지난 시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주제관도 운영된다. 공설운동장 일원에 마련되는 정선아리랑 주제관에서는 정선아리랑의 역사와 노랫말, 지난 50년간 축제가 걸어온 발자취를 사진과 영상, 각종 자료로 살펴볼 수 있다. 유네스코 음악 창의 도시를 향한 정선의 도전도 함께 소개돼 축제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만나는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축제장 주변에는 143개의 먹거리 부스가 들어선다. 정선의 전통 음식과 지역 특색을 살린 메뉴들이 방문객을 맞는다. 공연을 보고, 거리를 걷고, 지역 음식을 맛보는 동안 정선의 가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관람 편의를 위한 안내와 교통 대책도 준비됐다. 삼성카드 모니모 앱에서는 축제 일정과 행사장 위치, 주변 관광지, 먹거리 정보, 체험 프로그램, 스탬프 행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차량 방문객은 종합경기장에 주차한 뒤 아라리교를 건너 약 10분 정도 걸으면 정선공설운동장 축제장에 도착할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셔틀버스도 운영된다.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올해 축제는 영화 ‘아리랑’ 100년과 정선아리랑제 50년의 역사가 함께 만나는 뜻깊은 자리”라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정선을 찾아 오래 기억될 가을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선아리랑제는 한 곡의 노래를 넘어 지역의 삶과 역사, 흥을 품은 축제다. 낮에는 거리와 무대에서 아리랑의 다양한 변신을 만나고, 밤에는 드론과 불꽃이 그리는 하늘 아래 머무는 시간. 올가을 정선은 듣고, 보고, 걷고, 맛보는 여행지로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