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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종전안 전달…협상 재개 주목

 미국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방안을 전달하면서 양국 간 평화 협상에 진전이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용병으로 활동한 혐의로 구금했던 미국인을 석방한 데 이어 양국이 경제 협력 복원과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논의하면서 종전 협상을 둘러싼 외교적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스티브 윗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를 만났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방안과 미국이 중재하는 3자 협상 재개, 양국 간 경제 관계 회복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윗코프 특사는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종전안이 담긴 문서를 전달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의 휴전을 위한 기본적인 토대가 마련돼 있다고 설명하면서 미국의 중재 아래 진행되는 3자 협상을 다시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종전 협상의 재개를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양측은 전쟁 종전 문제뿐 아니라 경제 협력 복원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에 비료를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러시아가 미국과의 경제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비료 공급 확대를 협력 방안 가운데 하나로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윗코프 특사는 러시아산 석유를 미국과 세계 시장에 공급하기로 한 이른바 '경유딜'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이 전쟁 관련 현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에너지와 무역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의 의미가 주목된다.

 

윗코프 특사는 우크라이나 분쟁이 종료된 이후 양국의 경제 관계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쟁이 끝나면 현재 갈등으로 제약받고 있는 양국 관계가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취지다. 푸틴 대통령 역시 미국과의 경제 협력을 복원하는 데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에서는 향후 양국 정상 간 만남 가능성도 거론됐다. 푸틴 대통령과 윗코프 특사는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회담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실제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방안과 양국 관계 개선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러시아 측은 푸틴 대통령과 윗코프 특사의 회담에 앞서 러시아에 구금돼 있던 미국인 스티븐 허버드를 석방했다. 허버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2022년 우크라이나군과 계약을 맺고 용병으로 활동한 혐의로 러시아에 붙잡힌 인물이다.

 

허버드의 석방은 미국과 러시아가 종전 협상과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 측의 종전안 전달과 양국의 경제 협력 논의, 구금 미국인의 석방이 잇따르면서 양국 간 외교적 접촉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번 회담에서 종전안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양측이 합의한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이 제시한 종전 방안에 러시아가 어떤 입장을 보일지, 미국의 중재를 통한 3자 협상이 실제로 재개될 수 있을지가 향후 주요 관전 요소가 될 전망이다. 양국이 경제 협력 복원과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논의한 가운데 이번 접촉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실질적인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악강감찬축제 10주년 성료…이틀간 17만명 찾았다

로그램으로 풀어내고, 지역 주민과 청년예술인, 상인들이 함께 참여해 지역의 문화적 매력을 알렸다. 다만 당초 사흘간 진행할 예정이었던 축제는 마지막 날 기상 악화가 예상되면서 안전을 위해 하루 일찍 종료됐다.서울 관악구가 주최하고 관악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지난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당초 18일까지 사흘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마지막 날 강풍과 비 등 악천후가 예상되자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일요일 일정을 취소했다.관람객은 첫날 약 4만명, 둘째 날 약 13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둘째 날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며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그러나 마지막 날 행사가 취소되면서 예정된 일부 프로그램을 선보이지 못한 아쉬움도 남았다.올해 축제는 ‘투모로우 강감찬–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강감찬 장군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인 문화예술 콘텐츠로 재해석했다. 관악구 21개 동 주민과 지역 상권, 청년예술인 등이 참여해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관악문화재단 소홍삼 대표이사가 직접 축제 총감독을 맡아 10주년 행사를 이끌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10주년 기념 특별공연 ‘강감찬, 별에서 오다 & 공중 불꽃 퍼포먼스’가 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소홍삼 대표가 대본과 연출을 맡은 이 공연은 강감찬 장군의 탄생 설화에 등장하는 ‘별’을 미래 탐사 우주정거장이라는 배경으로 재해석했다. 전통연희와 한국무용, 라이브 연주, 영상, 공중 불꽃 퍼포먼스를 결합해 장군의 용기와 연대, 공동체 정신을 현대적인 무대예술로 표현했다.청년예술인들의 참여와 교류를 위한 무대도 마련됐다. ‘충남 청년 아트 페스타’에서는 충청남도 청년예술인들이 다양한 장르의 창작 활동을 선보였다. ‘청년 드림 콘서트’에서는 서울 지역 대학 힙합 동아리와 다이나믹듀오, 신스가 함께 공연을 펼쳤다. 서로 다른 지역과 활동 무대를 가진 청년예술인들이 관객과 만나 창작 역량을 선보이는 기회가 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역사문화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됐다. 역사 강사 설민석이 참여한 ‘강감찬 토크쇼’와 ‘도전! 골든벨 퀴즈쇼’에서는 강감찬 장군과 관련한 이야기를 시민들과 나눴다. 어린이 체험공간 ‘별별놀이터’와 ‘리틀강감찬을 찾아라’ 등은 역사적 소재를 놀이와 체험으로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어린이와 가족들이 축제를 즐기면서 지역의 역사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축제 공간도 기존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낙성꽃뜰정원까지 확대해 프로그램의 폭을 넓혔다. 10주년 기념 아카이브 전시에서는 축제가 지난 10년간 걸어온 발자취를 시민들과 공유했다. 이와 함께 강감찬 어린이 사생대회와 인헌예술제, 별별 스테이지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지역 주민과 상권이 함께한 프로그램도 축제의 주요 축을 이뤘다. ‘21동네한바퀴’에서는 관악구 21개 동의 특색과 마을 이야기를 체험 콘텐츠로 소개했다. 관악 지역 맛집 12곳과 지역 베이커리가 참여한 ‘고려장터’에서는 지역의 먹거리를 선보였다.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프로그램과 지역 상권이 어우러지면서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관악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강감찬 장군의 탄생 설화를 역사 해설과 천문 관측으로 풀어낸 ‘낙성대 야별회’는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축제 10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역사문화축제의 미래를 논의하는 학술대회 ‘지나봄, 내다봄’도 열렸다. 포스터 공모전 당선작 시상과 전시도 함께 진행됐다.다만 축제 마지막 날 예정됐던 ‘시민풍류제’와 생활예술동아리 지원사업 ‘모두의 클럽’ 연계 프로그램인 ‘관악생활예술페스티벌’은 기상 악화로 진행되지 못했다. 관악문화재단은 강풍과 우천에 대비해 행사 취소를 신속하게 결정하고 관람객과 출연진, 관계자의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그 결과 올해 축제에서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축제장을 찾은 한 관악구 주민은 매년 가족과 함께 축제를 방문하고 있다며,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공연과 체험이 더욱 다양해졌고 아이들과 강감찬 장군의 이야기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소홍삼 관악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마지막 날 시민들과 함께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일정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주년 축제를 위해 함께한 시민과 지역 예술인,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관악의 역사와 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시민이 함께 만드는 역사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지난 10년간 관악강감찬축제는 강감찬 장군의 역사적 가치를 바탕으로 주민 참여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확대해 왔다. 올해는 기상 악화로 일정이 단축됐지만 이틀 동안 17만명이 축제장을 찾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역 주민과 상인, 청년예술인들이 함께 역사적 이야기를 공연과 체험으로 확장하며 지역 공동체가 만들어가는 역사문화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