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슈

'겨울왕국' 엘사 출동! 연말 무대가 얼어붙는다

 크리스마스부터 새해 첫 주말까지, 뮤지컬 ‘겨울왕국’이 연말연시 관객을 맞는다. 한국 초연을 이어가고 있는 이 작품은 오는 29일 연말 시즌 공연 티켓을 판매한다. 이번에 예매할 수 있는 공연은 12월 8일부터 2027년 1월 3일까지로, 성탄절과 새해 첫날 등 주요 휴일이 포함됐다.

 

일반 예매에 앞서 28일에는 선예매가 진행된다. 대상은 샤롯데씨어터 회원과 ‘겨울왕국’ 뉴스레터 구독자다. 연말 관람을 계획하고 있다면 자신이 이용할 수 있는 예매 일정과 희망 회차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티켓 판매에는 연말 특별 회차뿐 아니라 평일 낮 시간대 공연도 포함된다.

 

공연 시간표는 낮 관람을 선호하는 관객에게도 선택지를 제공한다. 12월 16일과 30일 공연에 더해 금요일 오후 2시 30분 마티네가 예정돼 있다.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과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는 각각 두 차례 무대가 열린다. 휴일에 맞춰 공연장을 찾거나 평일 오후를 활용해 관람할 수 있는 구성이다.

 

작품의 중심에는 엘사와 안나 자매가 있다. 두 인물의 성장과 관계 변화를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며, 서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 친숙한 캐릭터와 음악을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로 만나는 것이 이번 한국 초연의 주요 관람 요소다.

 

엘사는 정선아·정유지·민경아가, 안나는 박진주·홍금비·최지혜가 맡는다. 자매를 연기하는 배우들과 함께 크리스토프 역의 차윤해·신재범이 이야기를 이끈다. 같은 인물을 서로 다른 배우가 표현하는 만큼 출연진도 관객이 회차를 선택할 때 살펴볼 부분이다.

한스 역에는 김원빈과 황건하가 출연한다. 올라프는 정원영·한규정·이창호가 연기한다. 이번 초연에는 총 47명의 한국 배우가 참여해 무대를 채운다. 주요 배역을 맡은 배우들뿐 아니라 전체 출연진이 함께 작품 속 세계를 구현한다.

 

음악에서는 ‘렛 잇 고’와 ‘포 더 퍼스트 타임 인 포에버’ 등 대표곡을 만날 수 있다. 무대 연출에는 조명과 영상, 음향을 결합한 특수효과가 활용된다. 노래로 전달되는 인물들의 감정에 시청각적 표현을 더해 이야기를 극장 공간으로 옮긴다.

'겨울왕국’은 지난 8월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서울 공연은 내년 3월 1일까지 예정돼 있으며, 이번에 열리는 예매는 전체 공연 기간 가운데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구간을 대상으로 한다. 관객은 관람 날짜와 함께 낮 공연 여부, 회차별 출연진 등을 확인해 일정을 잡으면 된다.

 

서울 무대를 마친 뒤에는 부산으로 향한다. 제작사는 2027년 부산 드림씨어터에서도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에서 시작한 한국 초연은 부산 관객과의 만남으로 이어지며 무대를 넓혀갈 계획이다.

 

관악강감찬축제 10주년 성료…이틀간 17만명 찾았다

로그램으로 풀어내고, 지역 주민과 청년예술인, 상인들이 함께 참여해 지역의 문화적 매력을 알렸다. 다만 당초 사흘간 진행할 예정이었던 축제는 마지막 날 기상 악화가 예상되면서 안전을 위해 하루 일찍 종료됐다.서울 관악구가 주최하고 관악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지난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당초 18일까지 사흘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마지막 날 강풍과 비 등 악천후가 예상되자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일요일 일정을 취소했다.관람객은 첫날 약 4만명, 둘째 날 약 13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둘째 날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며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그러나 마지막 날 행사가 취소되면서 예정된 일부 프로그램을 선보이지 못한 아쉬움도 남았다.올해 축제는 ‘투모로우 강감찬–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강감찬 장군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인 문화예술 콘텐츠로 재해석했다. 관악구 21개 동 주민과 지역 상권, 청년예술인 등이 참여해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관악문화재단 소홍삼 대표이사가 직접 축제 총감독을 맡아 10주년 행사를 이끌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10주년 기념 특별공연 ‘강감찬, 별에서 오다 & 공중 불꽃 퍼포먼스’가 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소홍삼 대표가 대본과 연출을 맡은 이 공연은 강감찬 장군의 탄생 설화에 등장하는 ‘별’을 미래 탐사 우주정거장이라는 배경으로 재해석했다. 전통연희와 한국무용, 라이브 연주, 영상, 공중 불꽃 퍼포먼스를 결합해 장군의 용기와 연대, 공동체 정신을 현대적인 무대예술로 표현했다.청년예술인들의 참여와 교류를 위한 무대도 마련됐다. ‘충남 청년 아트 페스타’에서는 충청남도 청년예술인들이 다양한 장르의 창작 활동을 선보였다. ‘청년 드림 콘서트’에서는 서울 지역 대학 힙합 동아리와 다이나믹듀오, 신스가 함께 공연을 펼쳤다. 서로 다른 지역과 활동 무대를 가진 청년예술인들이 관객과 만나 창작 역량을 선보이는 기회가 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역사문화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됐다. 역사 강사 설민석이 참여한 ‘강감찬 토크쇼’와 ‘도전! 골든벨 퀴즈쇼’에서는 강감찬 장군과 관련한 이야기를 시민들과 나눴다. 어린이 체험공간 ‘별별놀이터’와 ‘리틀강감찬을 찾아라’ 등은 역사적 소재를 놀이와 체험으로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어린이와 가족들이 축제를 즐기면서 지역의 역사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축제 공간도 기존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낙성꽃뜰정원까지 확대해 프로그램의 폭을 넓혔다. 10주년 기념 아카이브 전시에서는 축제가 지난 10년간 걸어온 발자취를 시민들과 공유했다. 이와 함께 강감찬 어린이 사생대회와 인헌예술제, 별별 스테이지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지역 주민과 상권이 함께한 프로그램도 축제의 주요 축을 이뤘다. ‘21동네한바퀴’에서는 관악구 21개 동의 특색과 마을 이야기를 체험 콘텐츠로 소개했다. 관악 지역 맛집 12곳과 지역 베이커리가 참여한 ‘고려장터’에서는 지역의 먹거리를 선보였다.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프로그램과 지역 상권이 어우러지면서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관악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강감찬 장군의 탄생 설화를 역사 해설과 천문 관측으로 풀어낸 ‘낙성대 야별회’는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축제 10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역사문화축제의 미래를 논의하는 학술대회 ‘지나봄, 내다봄’도 열렸다. 포스터 공모전 당선작 시상과 전시도 함께 진행됐다.다만 축제 마지막 날 예정됐던 ‘시민풍류제’와 생활예술동아리 지원사업 ‘모두의 클럽’ 연계 프로그램인 ‘관악생활예술페스티벌’은 기상 악화로 진행되지 못했다. 관악문화재단은 강풍과 우천에 대비해 행사 취소를 신속하게 결정하고 관람객과 출연진, 관계자의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그 결과 올해 축제에서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축제장을 찾은 한 관악구 주민은 매년 가족과 함께 축제를 방문하고 있다며,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공연과 체험이 더욱 다양해졌고 아이들과 강감찬 장군의 이야기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소홍삼 관악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마지막 날 시민들과 함께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일정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주년 축제를 위해 함께한 시민과 지역 예술인,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관악의 역사와 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시민이 함께 만드는 역사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지난 10년간 관악강감찬축제는 강감찬 장군의 역사적 가치를 바탕으로 주민 참여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확대해 왔다. 올해는 기상 악화로 일정이 단축됐지만 이틀 동안 17만명이 축제장을 찾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역 주민과 상인, 청년예술인들이 함께 역사적 이야기를 공연과 체험으로 확장하며 지역 공동체가 만들어가는 역사문화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