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토스뱅크 입금 오류 325억원…80% 정정

 토스뱅크에서 다른 금융기관과의 이체 과정 중 발생한 입금 처리 오류로 약 32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측은 잘못 반영된 금액 가운데 약 80%를 정정했으며,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도 회수와 정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다른 금융기관 계좌에서 실제 자금이 출금되지는 않아 고객에게 직접적인 금전 손실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토스뱅크는 22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타행 이체 거래의 입금 처리 오류로 총 324억9369만6000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사고에 따른 최종 손실 예상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토스뱅크가 공개한 회수 현황에 따르면 현재까지 회수된 금액은 252억565만3000원이다. 아직 회수가 완료되지 않은 금액은 72억8804만3000원으로, 은행은 해당 금액에 대한 정정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고로 잘못 반영된 금액이 300억원을 넘는 규모인 만큼, 남은 금액의 회수와 거래 내역 정리가 주요 과제로 남았다.

 

이번 오류는 지난 7일 발생했다. 다른 금융기관에서 송금이 정상적으로 완료되지 않아 실패로 처리됐지만, 토스뱅크 계좌에는 해당 금액이 입금된 것처럼 기록되는 문제가 나타났다. 실제 송금은 실패했는데도 수취 계좌의 거래 내역에는 입금이 이뤄진 것으로 표시된 것이다. 사고는 당일 오후 2시 20분부터 약 30분 동안 이어졌다.

 

 

 

토스뱅크는 오류를 확인한 뒤 즉시 복구 조치를 진행했으며, 현재 모든 이체 거래는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은행 측은 이번 사고로 영향을 받은 거래에서도 송금인의 다른 금융기관 계좌에서 실제 자금이 빠져나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송금 고객과 돈을 받는 고객 모두에게 돈이 사라지는 등의 직접적인 금전 손실은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다만 계좌 거래 내역에 실제와 다른 입금 기록이 남은 만큼, 잘못 반영된 거래를 바로잡는 후속 절차가 필요했다. 토스뱅크는 연휴가 끝난 지난 12일부터 영향을 받은 고객에게 순차적으로 사고 사실을 안내하고, 잘못 기록된 이체 내역을 정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 측은 현재까지 전체 오류 금액의 약 80%에 대한 정정이 완료됐으며,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도 관련 절차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정 대상 거래와 회수 금액을 확인하면서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토스뱅크는 사고 관련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의 상담 핫라인도 마련했다.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전담 대응반을 구성해 사고 처리 상황을 관리하고, 고객 문의와 후속 조치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류 발생 이후 거래 기록을 바로잡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 안내와 상담 체계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재발 방지 대책도 추진한다. 토스뱅크는 정보기술(IT)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이번 사고의 원인과 관련 시스템을 점검할 계획이다. 시스템 운영 과정뿐 아니라 조직문화와 내부통제 체계 등 여러 측면을 함께 살펴보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진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실제 자금 이동과 계좌에 표시되는 거래 기록이 일치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하면서 드러났다. 은행 측은 현재 이체 서비스가 정상화됐고 고객의 직접적인 금전 손실도 없었다고 밝혔지만, 잘못 기록된 거래를 완전히 정리하기까지는 추가적인 확인과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토스뱅크는 남은 금액의 회수와 거래 정정을 이어가는 동시에 내부통제와 IT 시스템 전반을 점검해 유사한 오류의 재발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최종 손실 예상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향후 남은 거래의 정정 결과와 사고 원인에 대한 점검, 내부통제 개선 조치가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된다.

 

관악강감찬축제 10주년 성료…이틀간 17만명 찾았다

로그램으로 풀어내고, 지역 주민과 청년예술인, 상인들이 함께 참여해 지역의 문화적 매력을 알렸다. 다만 당초 사흘간 진행할 예정이었던 축제는 마지막 날 기상 악화가 예상되면서 안전을 위해 하루 일찍 종료됐다.서울 관악구가 주최하고 관악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지난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당초 18일까지 사흘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마지막 날 강풍과 비 등 악천후가 예상되자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일요일 일정을 취소했다.관람객은 첫날 약 4만명, 둘째 날 약 13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둘째 날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며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그러나 마지막 날 행사가 취소되면서 예정된 일부 프로그램을 선보이지 못한 아쉬움도 남았다.올해 축제는 ‘투모로우 강감찬–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강감찬 장군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인 문화예술 콘텐츠로 재해석했다. 관악구 21개 동 주민과 지역 상권, 청년예술인 등이 참여해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관악문화재단 소홍삼 대표이사가 직접 축제 총감독을 맡아 10주년 행사를 이끌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10주년 기념 특별공연 ‘강감찬, 별에서 오다 & 공중 불꽃 퍼포먼스’가 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소홍삼 대표가 대본과 연출을 맡은 이 공연은 강감찬 장군의 탄생 설화에 등장하는 ‘별’을 미래 탐사 우주정거장이라는 배경으로 재해석했다. 전통연희와 한국무용, 라이브 연주, 영상, 공중 불꽃 퍼포먼스를 결합해 장군의 용기와 연대, 공동체 정신을 현대적인 무대예술로 표현했다.청년예술인들의 참여와 교류를 위한 무대도 마련됐다. ‘충남 청년 아트 페스타’에서는 충청남도 청년예술인들이 다양한 장르의 창작 활동을 선보였다. ‘청년 드림 콘서트’에서는 서울 지역 대학 힙합 동아리와 다이나믹듀오, 신스가 함께 공연을 펼쳤다. 서로 다른 지역과 활동 무대를 가진 청년예술인들이 관객과 만나 창작 역량을 선보이는 기회가 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역사문화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됐다. 역사 강사 설민석이 참여한 ‘강감찬 토크쇼’와 ‘도전! 골든벨 퀴즈쇼’에서는 강감찬 장군과 관련한 이야기를 시민들과 나눴다. 어린이 체험공간 ‘별별놀이터’와 ‘리틀강감찬을 찾아라’ 등은 역사적 소재를 놀이와 체험으로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어린이와 가족들이 축제를 즐기면서 지역의 역사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축제 공간도 기존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낙성꽃뜰정원까지 확대해 프로그램의 폭을 넓혔다. 10주년 기념 아카이브 전시에서는 축제가 지난 10년간 걸어온 발자취를 시민들과 공유했다. 이와 함께 강감찬 어린이 사생대회와 인헌예술제, 별별 스테이지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지역 주민과 상권이 함께한 프로그램도 축제의 주요 축을 이뤘다. ‘21동네한바퀴’에서는 관악구 21개 동의 특색과 마을 이야기를 체험 콘텐츠로 소개했다. 관악 지역 맛집 12곳과 지역 베이커리가 참여한 ‘고려장터’에서는 지역의 먹거리를 선보였다.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프로그램과 지역 상권이 어우러지면서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관악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강감찬 장군의 탄생 설화를 역사 해설과 천문 관측으로 풀어낸 ‘낙성대 야별회’는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축제 10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역사문화축제의 미래를 논의하는 학술대회 ‘지나봄, 내다봄’도 열렸다. 포스터 공모전 당선작 시상과 전시도 함께 진행됐다.다만 축제 마지막 날 예정됐던 ‘시민풍류제’와 생활예술동아리 지원사업 ‘모두의 클럽’ 연계 프로그램인 ‘관악생활예술페스티벌’은 기상 악화로 진행되지 못했다. 관악문화재단은 강풍과 우천에 대비해 행사 취소를 신속하게 결정하고 관람객과 출연진, 관계자의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그 결과 올해 축제에서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축제장을 찾은 한 관악구 주민은 매년 가족과 함께 축제를 방문하고 있다며,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공연과 체험이 더욱 다양해졌고 아이들과 강감찬 장군의 이야기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소홍삼 관악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마지막 날 시민들과 함께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일정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주년 축제를 위해 함께한 시민과 지역 예술인,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관악의 역사와 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시민이 함께 만드는 역사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지난 10년간 관악강감찬축제는 강감찬 장군의 역사적 가치를 바탕으로 주민 참여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확대해 왔다. 올해는 기상 악화로 일정이 단축됐지만 이틀 동안 17만명이 축제장을 찾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역 주민과 상인, 청년예술인들이 함께 역사적 이야기를 공연과 체험으로 확장하며 지역 공동체가 만들어가는 역사문화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